진주혁신도시 발견된 소형 익룡발자국 새이름 가져

정경규 2021. 12. 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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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혁신도시 조성공사 중 대규모로 발견된 소형 익룡발자국의 이름이 '테라이크너스 그라실리스'로 명명됐다.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진주 충무공동에서 발견된 중생대 백악기 소형 익룡발자국에 대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인 '백악기 연구'에 개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소형 익룡 발자국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 동안 호수에서 퇴적된 진주층에서 발견됐으며 약 1억 700만 년 전에 살았던 익룡이 남긴 발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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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테라이크너스 그라실리스'로 명명
진주익룡발자국 전시관 상시 전시

[진주=뉴시스] 진주 충무공동 소형 익룡 보행렬 A와 보행렬 B(출처 백악기 연구).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혁신도시 조성공사 중 대규모로 발견된 소형 익룡발자국의 이름이 '테라이크너스 그라실리스'로 명명됐다.

그라실리스(gracilis)라는 이름은 영어로 ‘gracile’로 ‘가냘프고 아름다운’이라는 의미이다. 즉, “가냘프고 아름다운 익룡 발자국”이라는 뜻으로 명명됐다.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진주 충무공동에서 발견된 중생대 백악기 소형 익룡발자국에 대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인 '백악기 연구'에 개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한국 진주시 진주층에서 발견된 소형 익룡 발자국과 보행렬(신종 테라이크누스 그리실리스)'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10년 혁신도시 조성공사 중 2500여점이 넘는 익룡 발자국 화석이 대규모로 발견됐고 이 화석산지는 2011년 10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이후 2018년 천연기념물 화석산지 보호각과 함께 진주익룡발자국 전시관이 준공되면서 조성공사 중 발견된 화석들을 보존 및 전시하고 있다.

이 소형 익룡 발자국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 동안 호수에서 퇴적된 진주층에서 발견됐으며 약 1억 700만 년 전에 살았던 익룡이 남긴 발자국이다.

이 화석은 약 1억 3000만 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일본 후쿠이현 가쓰야마시의 소형 익룡 발자국, 1억 25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경남 하동군의 소형 익룡 발자국과 그 연대가 명확히 구분된다.

따라서, 이번 소형 익룡 발자국 화석의 추가 발견은 중생대 백악기 전기에 동아시아 육상 환경에 3종류의 소형 익룡들이 살고 있었다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된다.

그리고 진주 소형 익룡 발자국 화석은 10cm 이상의 더 큰 익룡 발자국 화석, 초소형 랩터, 개구리, 캥거루쥐와 같은 포유류, 도마뱀, 육식 공룡 발자국 화석과 함께 발견되고 있어 다양한 크기의 익룡과 공룡 등 백악기 진주층이 형성되는 시기 동안 공룡 생태계가 매우 다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에 발표된 세계에서 소형 익룡 발자국 화석은 천연기념물 제534호 진주 호탄동 익룡, 새,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 건립된 '진주 익룡 발자국 전시관'에서 상시 전시되고 있으며, 실제 소형 익룡 발자국 형태과 보행렬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는 “진주 익룡 발자국 화석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남아 있는 익룡 발자국에 대한 후속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혁신도시 공사중 발견된 백악기 발자국 화석들은 2017년 뜀걸음형 포유류 발자국 화석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2편, 백악기 연구에 5편, 역사 생물학에 1년 등 총 8편이 개재됐다.

이번 게재 논문을 포함하면 총 9편의 논문이 SCI 등재지에 게재됐다.

8편의 학술논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공룡발자국(사이언티픽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개구리 발자국(백악기 연구), 가장 큰 도마뱀 발자국(사이언티픽 리포트), 동북아 최초의 악어발자국(백악기 연구), 뜀걸음형 포유류 발자국, 육식 공룡발자국 화석 등 백악기 공룡 생태계를 알수 있는 다양한 화석들에 대한 연구다.

[진주=뉴시스]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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