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잠복기 없이 연쇄 감염.."델타와 완전히 달라"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2021. 12. 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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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잠복기 없이 하루 만에 다른 사람에게 연쇄 감염(n차 감염)까지 야기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13일 "(오미크론) 감염의 양상이 델타 변이하고는 완전히 다르다"며 "타지역 방문이나 외지인 접촉 후에는 증상과 백신접종에 상관없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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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 어린이집 교사 등 3명 오미크론 확진

(시사저널=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잠복기 없이 하루 만에 다른 사람에게 연쇄 감염(n차 감염)까지 야기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13일 "(오미크론) 감염의 양상이 델타 변이하고는 완전히 다르다"며 "타지역 방문이나 외지인 접촉 후에는 증상과 백신접종에 상관없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8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 중 전남 함평 거주민 18명은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3명이다.

해외 입국 후 전북에서 가족과 격리 중이던 외국인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그 가족을 통해 어린이집·서울 가족 모임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일어나 함평 주민들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함평 확진자 4명은 이달 4~5일 서울 가족모임에서 감염된 후 다음 날 출근과 어린이집 등원을 통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 확진자와 접촉한 후 함평으로 돌아와 다음날 어린이집과 직장 등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기까지 하루가 채 되기도 전에 접촉-감염-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기존 감염과는 판이한 양상이다.

어린이집의 경우 서울을 다녀온 아동 1명이 지난 6일 함평 해당 어린이집에 머문 시간이 6시간 가량인데, 아동 6명과 교사 2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델타변이까지는 접촉 이후 일정 기간 잠복기가 지난 뒤 증상이 발현하고 전파가 이뤄지는데 오미크론은 접촉과 동시에 본인 감염은 물론 타인에게 전파까지 하는 수준으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것 같다"고 했다. 오미크론 의심자로 분류된 확진자 중에는 함평군 보건소 등 공공기관 근무자들도 6명이나 있어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서울을 다녀온 전남 함평 확진자들은 타지역 방문 후 진단검사를 즉시 받지 않고 일상생활을 시작해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내 다른 지역에서는 식당이나 김장모임 등을 통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고흥에서는 식당을 다녀간 부산 확진자로 인해 모두 6명이 확진됐다. 또 다른 식당과 공판장을 통해서도 지금까지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무안 지도에서도 서울 확진자가 횟집을 다녀간 이후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장성에서는 유증상 검사에서 주민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과 지인 9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타지역 거주자 검사·서울 확진자 접촉 등으로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순천에서는 부산을 다녀온 교인이 타지역 방문 후 검사에서 확진돼 교인과 가족 등 5명이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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