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맛집마저 폐업..방역강화에 연말특수 실종 대전상권 '눈물'

임용우 기자 2021. 12. 11. 0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방역수칙이 강화되자 자영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겠지만 일선 자영업자들에게는 가혹한 조치"라며 "단체 예약을 받기 위해 직원을 채용한 곳도 더러 있어 고충이 더욱 클 것이다. 대출 연장이 아닌 실효성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 "언제까지 감내하나, 가혹한 조치"
회식예약 취소 줄이어 "올해도 장사 망쳤다"
(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방역수칙이 강화되자 자영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 News1 김기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방역수칙이 강화되자 자영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단체 회식 등 예약이 모두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줄이도록 했다. 더욱이 방역패스 적용 업종을 식당, 카페 등 16개 업종으로 늘리며 방역 강화에 나섰다.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한달이 채 되지 않아 다시 규제가 강화된 셈이다.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씨(45)는 “발표 이후 예약 취소가 잇따르며 연말특수는 다른 세상 얘기가 됐다”며 “지긋지긋한 코로나19 인원제한이 다시 시작될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한 자영업자는 “연말특수는 분위기가 중요한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소규모 손님도 줄어들 것 같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사를 망쳤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일부 유명식당들마저 폐업하고 있다.

최근 대전 중구에 위치한 한 설렁탕집은 지역 내에 분점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식당이었지만 끝내 폐업을 결정했다.

24시간 운영을 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줄며 폐업한 것으로 보인다.

서구 둔산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서모씨(31)는 “최근 주변에서도 폐업을 결정하는 식당이 늘고 있다”며 “유명맛집은 살아남을 수 있다고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일부는 버티지 못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고가의 가격대를 가졌던 일식집 등의 폐업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겠지만 일선 자영업자들에게는 가혹한 조치”라며 “단체 예약을 받기 위해 직원을 채용한 곳도 더러 있어 고충이 더욱 클 것이다. 대출 연장이 아닌 실효성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wine_sk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