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 유성기업 창업자 류홍우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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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인 유성기업㈜ 창업주인 류홍우 명예회장이 10일 별세했다.
1953년 서울 종로에 자동차 부품 판매회사인 '동명상회'를 열면서 자동차 부품업계에 뛰어들었고, 1959년 유성공업사(현 유성기업)를 설립해 자동차 엔진 핵심부품인 피스톤링 제조업을 시작했다.
류 명예회장은 유성기업뿐 아니라 일본·영국 기업들과 합작해 한국플러그공업, 우진공업, 동서페더럴모굴, 동성금속, 신화정밀, 유성PM공업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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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자동차 부품업체인 유성기업㈜ 창업주인 류홍우 명예회장이 10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서애 류성룡의 12대손인 고인은 1923년 1월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1953년 서울 종로에 자동차 부품 판매회사인 '동명상회'를 열면서 자동차 부품업계에 뛰어들었고, 1959년 유성공업사(현 유성기업)를 설립해 자동차 엔진 핵심부품인 피스톤링 제조업을 시작했다.
창업 후 "기술 없이 발전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1969년 일본의 TPR(제국피스톤링)과 기술제휴를 맺는 등 30%에 가까운 불량률을 줄이는 데 힘을 쏟았다.
1979년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3피스 오일링'을 개발했고, 이에 일본에서 오일링을 수입하던 현대차는 유성기업으로 공급처를 바꿨다고 한다.
하지만, 고인이 창업한 유성기업은 2011년 '주간 연속 2교대 합의조항'에 대한 사측의 합의 불이행으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노사 단체협약이 체결되기까지 무려 10년간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기도 했다.
류 명예회장은 유성기업뿐 아니라 일본·영국 기업들과 합작해 한국플러그공업, 우진공업, 동서페더럴모굴, 동성금속, 신화정밀, 유성PM공업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를 세웠다.
1962년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설립 발기인 49명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류 명예회장은 이들 중 유일한 생존자였다.
이 단체 이사, 한국표준협회 감사, 선린중·상고 총동문회장, 병산서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1981년에는 중소기업 최초로 품질관리 대상을 수상했고, 이후 철탑·동탑·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시영(유성기업 회장), 시왕(한국외대 초빙교수), 시창(변호사·경희대 로스쿨 교수), 시훈(동서페더럴모굴 회장), 시혁(우진공업 회장), 은이, 숙이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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