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츠 '탄소 배출 감축 반영' 수소 가격 평가.."극동아시아 제일 비싸"

경계영 2021. 12. 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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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는 탄소중립 수소(CNH) 평가를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플래츠의 탄소중립 수소 평가는 탄소 저감·상쇄 활동으로 생산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인 수소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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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수소 이어 저탄소 수소 평가
첫 집계서 kg당 美 1.7불..亞 8불 육박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는 탄소중립 수소(CNH) 평가를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플래츠의 탄소중립 수소 평가는 탄소 저감·상쇄 활동으로 생산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인 수소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다. 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전력 사용, 탄소포집·저장(CCS) 기술, 탄소배출권 비용 등을 고려한다.

지표는 매일 ㎏과 MMBtu(100만 영국 열량 단위·25만㎉를 내는 가스 양) 단위로 발표된다. 대상 범위는 북유럽과 중동, 극동아시아, 호주, 미국 등 세계 각국 주요 거점에서 생산되는 수소다.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 9일 첫 공개된 탄소중립 수소 가격은 미국이 ㎏당 1.70달러로 가장 낮았다. 호주가 공장인도조건(EXW) 기준 3.45달러, 중동이 4.05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극동아시아는 탄소중립 수소 가격이 무려 7.95달러에 달했다. 액화 문제와 운송이 해결돼야 무역 수요가 늘 것이라고 플래츠는 봤다.

플래츠는 2019년 12월부터 이미 수소 가격을 집계해 공개한 데서 나아가 최근 떠오르는 저탄소 수소 시장에도 필요한 기준점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플래츠는 저탄소 수소 생산 규모가 2030년 1250만t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플래츠는 수소 생산 방식보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반으로 수소 상품성을 평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천연가스 개질로 얻은 그레이 수소 △CCS 기술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인 블루 수소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 등으로 나뉜다.

알란 헤이즈 플래츠 에너지 전환 가격 책정 부문 책임자는 “한국은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려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수소 에너지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CNH 평가는 탄소 감축·상쇄 비용을 반영해 저탄소 수소의 가치를 보여줌으로써 한국 시장 참여자가 거래·투자 결정을 하고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비용을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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