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물량·공공택지 추가개발 부담에 낙폭 커지는 세종 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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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값이 7년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세종시 아파트값은 0.33% 하락해 전주(0.26% 하락)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물량과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세종시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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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값이 7년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세종시 아파트값은 0.33% 하락해 전주(0.26% 하락)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2014년 7월 7일 조사 당시 0.33% 하락한 것과 동일한 낙폭이다. 세종 아파트값은 올 들어 11월 5주차까지 누적 1.33% 올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39.91%)의 30분의 1 수준이다.
세종은 작년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논의가 속도를 내자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무려 44.93%(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에 달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들어 집값 급등 피로감 영향으로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하기 시작하더니 5월 셋째 주 -0.10%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 7월 첫째 주와 셋째 주 각각 0.01%, 0.05%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7월 넷째 주 이후부터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9월 말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뒤에도 세종 아파트값은 좀처럼 마이너스 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들어 세종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하락 폭이 10배로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물량과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세종시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분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작년 5655가구에서 올해 7668가구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집현동에서만 2374가구가 입주에 들어갔는데 세종시 올해 월간 최다 입주 물량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올해 8월 말 '2·4 대책'의 후속 조치로 연기면에 6000가구, 조치원읍에 7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아파트값은 자연스럽게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세종시 반곡동 수루배마을6단지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3일 5억5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는데, 불과 10일 만에 4500만원이 하락했다. 올해 1월 같은 주택이 5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7500만원이 하락한 금액이다.
부동산 업계는 정부의 공무원 투기 수요 억제 정책의 약발이 먹혀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공급이 꾸준히 지속되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있다고 분석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세종시 아파트 수요는 공무원이 대부분인데, 올해 3월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의 불똥이 공무원으로 확대돼 정부가 투기 수요 억제 정책을 강화하자 (정책의) 약발이 먹혀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공급이 많이 이뤄진 것도 가격 안정에 한몫했다"라며 "현재는 잠시 주춤한 듯 보이지만 공급이 꾸준히 지속되지 않을 경우 추가 가격 상승 여력은 있다"라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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