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뒤덮인 '울릉도'.."겨울 여행 시동"

2021. 12. 5. 2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릉도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 하얀 눈꽃들이 만개했다.

대설을 이틀 앞둔 12월의 첫째 휴일인 5일, 울릉도 성인봉 등반길이 새하얀 설국으로 변했다.

부산에서 결혼기념일로 관광온 A(47)씨 부부는 "너무 좋습니다. 온 세상이 새하얗고 순백의 세상으로서 때묻지 않은 공간이 너무 좋아 집으로 돌아가면 울릉도 눈세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얗게 핀 눈꽃이 파란 겨울바다와 어울려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독자 제공)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눈 꽃구경하러 울릉도로 오세요...

울릉도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 하얀 눈꽃들이 만개했다.

대설을 이틀 앞둔 12월의 첫째 휴일인 5, 울릉도 성인봉 등반길이 새하얀 설국으로 변했다.

휴일을 맞아 눈꽃을 구경하려는 현지주민과 관광객들은 아무도 가지 않은 하얀 눈길을 걸으며 먼저 찾아온 겨울 풍경을 눈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특히 야생화 천국으로 유명한 성인봉 기슭 눈 속에는 제비꽃과 섬노루 귀가 하얀 눈 이불을 덮고 겨울잠을 청하고 있었다.

도화지같이 새하얀 설경 위로 한낮의 해가 물들며 장관을 연출했다.

바닷 속 산호가 산 위에 뿌려진 듯, 강풍이 빚어낸 상고대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우산 고로쇠 나뭇가지마다 하얀 솜처럼 몽실몽실 눈꽃이 만개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제비꽃이 아햔 눈속에서 자라고 있다(독자제공)

.

울릉도 섬 노루귀가 강인한 생명력으로 눈속에서 자라고 있다(독자제공)

부산에서 결혼기념일로 관광온 A(47)씨 부부는 "너무 좋습니다. 온 세상이 새하얗고 순백의 세상으로서 때묻지 않은 공간이 너무 좋아 집으로 돌아가면 울릉도 눈세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제에 빠졌던 울릉도의 관광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겨울 여행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울릉군도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고자 이색적인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끈다.

포항~울릉간 2t급 대형 카페리선 뉴씨다오펄호취항후 많은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방문하자 트래킹 상품인 걸어서 울릉속으로’, 야간 조명과 버스킹이 어우러진 천국야행 등 이색 관광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울릉도를 오가는 선사들의 동계 스케줄이 일부 확정됐다. 울릉크루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2331일까지 새로운 동계 운항 스케줄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하얀눈위로 성인봉 등반객들의 발자욱국이 선명하다(독자 제공)

동계 운항계획을 제일먼저 발표한 울릉크루즈는 기존 포항(영일신항)에서 밤 11시에 출발해 오전 530분 도착하는 일정에서, 1230분 출발, 오전 7시 도착하는 일정으로 변경되면서 더 편하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릉(사동항)에서 돌아오는 배편은 오전 11시에서 1240분으로 변경됐으며 소요 시간은 6시간 30분으로 같다. 해당 노선에는 지난 9월 취항한 2만 톤급 대형 페리 뉴 시다오 펄호가 운항한다.

포항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태성항운의 '우리누리1'는 동계 시즌 동안 매일 오후 230분에 포항에서 출발, 울릉(저동항)에서는 오전 9시에 출발한다. 대저해운의 엘도라도호는 12(이후 미정)까지 한시적으로 포항에서 매일 오전 09시에 출발하고 울릉(도동항)에서는 오후 2시에 출발한다.

하얀 눈꽃이 몽실몽실 솜털처름 탐스럽다(독자제공)

강릉에서 출발하는 시포스빌의 시스타 5·11호의 경우 11월은 정상운항하며, 동계 시즌인 12월부터는 쾌속선을 번갈아 투입하며 매주 1(금요일) 강릉항에서 오전 930분에 울릉(저동항)으로 출발한다. 울릉에서 돌아오는 일정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이다.

울진 후포항에서 출발하는 제이에이치페리의 씨플라워호는 동계 시즌으로 돌입하는 12월에도 울진(후포)-울릉(사동) 노선을 매일 오전 8시 정상 운항한다고 밝혔다. 울릉(사동)에서는 오후 430(~토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단 일요일에는 울진 후포에서(10) 출발하는 편도 편만 운항한다.

울릉도 산야가 설국으로 변했다(독자 제공)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것입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