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은 내년에도 "집값 오른다"..전세도 상승 전망 우세

최상현 기자 2021. 12. 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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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명 중 1명은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응답했다.

앞선 조사에 비해 상승 응답 비중은 줄었으나 여전히 상승·보합을 합치면 하락 응답의 3배에 달해, 여전히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10명 중 6명(62%, 직전 조사 72%)이 상승을 선택했고, 하락 응답은 10%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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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명 중 1명은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응답했다. 앞선 조사에 비해 상승 응답 비중은 줄었으나 여전히 상승·보합을 합치면 하락 응답의 3배에 달해, 여전히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그래픽=이은현

2일 부동산R114는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311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명 중 1명은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10명 중 5명(48%)이 상승을 선택했다. 직전 조사인 2021년 하반기(62%)와 비교하면 상승 응답 비중이 줄었지만 과거(2008년부터 시작) 조사에서 50% 수준을 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편 전세 시장 전망 조사는 상승과 하락에 대한 소비자 응답 편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10명 중 6명(62%, 직전 조사 72%)이 상승을 선택했고, 하락 응답은 10% 수준에 그쳤다.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응답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40.66%)’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1년 서울과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인천이 시세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18.04%)’ 응답이 높았다. 2022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2.66%) ▲선거 앞두고 정책 기대 강화(7.59%)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7.59%)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6.65%) 등도 주택가격 상승 요인으로 선택됐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절반(50.26%)은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세 약화와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답했다.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답한 817명 중 30.60%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출 규제 등으로 위축된 매매심리 위축이 전세시장의 수요를 늘려 가격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전세가격 하락 전망을 선택한 경우는 ‘높은 전세가로 인한 전세보증금 반환 리스크(22.56%)’와 ‘정부의 전월세시장 안정대책 발표 영향(22.56%)’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소비자 10명 중 4명 가량은 ‘대출, 세금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20.29%)’와 ‘2022년 대통령 선거 이슈(17.24%)’ 등을 2022년 상반기 주요 변수로 선택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총량 규제와 더불어 DSR 조기도입을 예고했고, 보유세 강화 그리고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상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2022년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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