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건조한 날씨에 화재 잇따라..서울 동대문구 아파트 불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어젯밤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아파트에서는 주민 10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밤사이 화재 사고를 신현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 용두동 아파트 1층서 불…40분 만에 진화
아파트 건물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옥상에는 건물을 빠져나가지 못한 주민들이 불이 꺼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7시 20분쯤입니다.
소방과 경찰 등 인력 130여 명과 장비 30여 대가 투입돼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주민 10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2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부산 기장군 야산서 화재…인력 88명 투입
건조한 날씨에 부산 기장군에서는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8부 능선 부근에서 시작돼 현장 진입이 어려워지자,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등 전문인력도 진화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오후 8시 10분쯤 시작된 불은 6시간여 뒤에야 꺼졌습니다.
주변에 민가 등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야산 2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북항7부두 변전실서 화재…"펑하는 소리 났다"
부산 남구 북항7부두에서는 변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변전실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약 54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내부 변압기 외형이 크게 변형된 것을 미뤄 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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