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성암소각장 폐열 '황금알 낳는 거위'..10년간 1245억 수익 기대

유재형 2021. 11. 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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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생활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증기에너지로 재활용해 기업체에 공급하는 '울산 성암소각장 증기에너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주식회사 한주, 비케이이엔지(주)와 성암소각장에서 생산되는 폐열증기를 내년 6월부터 30t/h, 2026년부터 70t/h까지 공급하는 '성암소각장 증기공급 및 사용 협약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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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성암소각장 생활폐기물 스팀공급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18.06.20. (사진= 울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생활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증기에너지로 재활용해 기업체에 공급하는 ‘울산 성암소각장 증기에너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주식회사 한주, 비케이이엔지(주)와 성암소각장에서 생산되는 폐열증기를 내년 6월부터 30t/h, 2026년부터 70t/h까지 공급하는 ‘성암소각장 증기공급 및 사용 협약서’를 체결했다.

주식회사 한주는 폐열증기 사용자, 비케이이엔지(주)는 사업시행자로 각각 참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시는 향후 ‘성암소각장에서’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증기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증기 공급은 물론 주식회사 한주에서만 10년간 약 1245억원의 증기 판매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기 사용자인 주식회사 한주는 연간 최대 3만 7027TOE(Ton Of oil Equivalant : 다양한 에너지원을 발열량을 기준으로 해 석유의 발열량으로 환산한 것으로, 각종 에너지의 단위를 비교하기 위한 단위)의 연료비 절감과 6만 9524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성암소각장은 지난 2000년 5월 소각용량 400t/일 규모의 1·2호기, 2012년 12월 소각용량 250t/일 규모의 3호기가 준공된 가운데 울산그린(주)이 운영사로 참여했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증기에너지는 효성화학(주), 한솔이엠이(주), ㈜바커케미컬코리아 등 3개사에 시간당 41t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수익금은 총 80여억 원이다.

그러나 기존 수요처의 사용 여건 변화 등으로 인해 폐열증기를 전량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수요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월 사업 시행자 공모로 비케이이엔지(주)를 선정하고, 9월 증기 사용자 모집공고를 통해 주식회사 한주와 폐열증기를 공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사업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성암소각장 증기에너지 공급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암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잉여 증기의 전량 사용이 가능해 탄소 중립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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