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순수 전기차 iX·iX3 국내 공식 출시..7590만원부터

'BMW 샵 온라인' 통해 구매 가능
플래그십 모델 iX, 1억2260만원부터
전기 SAV iX3, 단일트림 판매 7590만원부터
i4는 국내에 내년 1분기 공식 출시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BMW 코리아가 플래그십 순수전기 모델인 ‘THE iX’와 X3 기반의 순수전기 SAV ‘뉴 iX3’를 우리나라에 공식 출시한다.

BMW 코리아, 새로운 순수전기 모델 iX 및 iX3 국내 공식 출시 (사진=BMW)

BMW의 최첨단 기술이 총 집약된 플래그십 순수전기 모델 iX

BMW 코리아는 22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디 얼티밋 i 데이(THE ULTIMATE i DAY)’를 개최했다.

‘THE iX’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프리미엄 럭셔리 세그먼트를 본격적으로 여는 첫번째 모델이다.

iX는 X5 수준의 전장과 전폭, BMW X6의 전고, 그리고 BMW X7의 휠 크기가 조화를 이뤄 날렵한 인상을 준다.

iX는 얇게 디자인한 BMW 레이저라이트와 리어라이트를 장착해 스포티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수직형 키드니 그릴은 강렬한 인상을 주면서도 카메라, 레이더 및 각종 센서가 통합된 지능형 패널 역할을 한다.

실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 먼저 지붕에는 전기변색 차광 기능이 탑재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가 적용됐다.

대시보드 위에는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BMW 그룹 최초로 육각형 스티어링 휠이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평소에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지만, 필요 시 작동하는 ‘샤이 테크(shy tech)’ 개념이 적용됐다. 레이더와 각종 센서 및 열선이 통합되어 있는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공기 저항을 줄이는 매립형 도어 오프너, 보닛 엠블럼에 숨어있는 워셔액 주입구, BMW 뱃지 안에 자리잡은 후방카메라, 시트에 내장된 입체 스피커,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통합된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샤이 테크 콘셉트가 반영됐다.

BMW의 최신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인 5세대 eDrive가 탑재된다.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을 통해 시스템에 적용된 2개의 모터는 가속 페달을 조작하는 즉시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폭 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유지한다.

합산 최고출력 523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50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 326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40은 시속 100km까지 6.1초 걸린다.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이 기본 적용돼 드라이빙에 스릴을 더한다. iX xDrive50의 배터리 용량은 111.5kWh,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447km, iX xDrive40의 배터리 용량은 76.6kWh,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313km다.

또 총 30개의 스피커로 입체감과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는 물론 4D 오디오를 지원하는 최고 사양의 바워스 앤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사양이 기본 탑재된다.

iX는 BMW 코리아의 온라인 판매 창구인 ‘BMW 샵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iX xDrive40이 1억 2260만원, iX xDrive50이 1억 463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적용)

BMW 코리아, 새로운 순수전기 모델 iX 및 iX3 국내 공식 출시 (사진=BMW)

중형 SAV 다재다능함 갖춘 순수전기 모델 BMW 뉴 iX3

뉴 iX3는 이달 초 국내에 출시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뉴 X3 기반의 순수전기차다.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자 했다.

먼저 공기역학 성능과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디자인 요소가 다양하게 적용됐다. 앞면에는 새 디자인의 싱글 프레임 키드니 그릴이 장착된다. 새로운 20인치 에어로다이내믹 휠에는 i 블루 포인트 컬러가 적용된 휠 캡이 적용돼 순수전기 모델임을 강조한다.

실내에도 i 브랜드만의 디자인이 곳곳에 반영됐다. 스티어링 휠 중앙의 BMW 로고, 기어 셀렉터, 시동 버튼에 BMW i 블루 포인트 컬러가 적용됐다. 더불어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12.3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시인성을 높였다. 버네스카 가죽 스포츠 시트, 어댑티브 서스펜션, 운전자에 초점을 맞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조작 버튼들을 통해 운전자가 드라이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X3의 배터리 용량은 80kWh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44km다.

iX3에는 최고출력 286마력을 발휘하는 BMW 5세대 eDrive 통합 전기 구동계가 탑재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8초에 가속한다. 여기에 X3 대비 무려 74mm나 낮은 차체 무게중심, 그리고 43:57 비율의 앞뒤 무게 배분 덕분에 BMW 후륜구동 모델 특유의 날렵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및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 등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하만 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컴포트 액세스, 1열 이중접합 유리 등의 고급 편의사양도 기본 탑재된다.

iX3는 BMW 샵 온라인을 통해 M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7590만원(개별소비세 적용)이다.

한편 BMW 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순수전기 4-도어 쿠페 모델인 i4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순수전기 풀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였다. i4는 내년 1분기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