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로맨스' 조은지 감독에게서 또 다른 희망을 보다[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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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했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러한 분위기속 개봉한 '장르만 로맨스'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내용과 친근감 있는 배우의 호연으로 입소문을 탔고, 그 어려운 시기 박스오피스1위라는 기록도 보여줬던 것.
이어 "양질의 콘텐츠와 다양성의 관점에서 볼 때 '장르만 로맨스'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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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화 어때요? 즐겁게 연기했어요. 조은지 감독에게 많이 칭찬해주고 싶었어요.”(배우 류승룡)
모두가 행복했다. 그리고 결과도 만족스럽다. 이러한 결과에 더욱 뿌듯해 하는 건 관계자들이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지난 주말 사흘(19∼21일) 동안 23만3000여명(매출액 점유율 31.3%)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2주 동안 정상을 차지했던 마블의 블록버스터 ‘이터널스’는 2위로 물러났다.
물론,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극장가는 오랜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객몰이가 쉽지 않았다. 방역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달라진 환경탓에 OTT 시장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터널스’의 등장은 관객들을 본격적으로 불러들이는 계기가 됐지만, 초호화 캐스팅 및 대작에만 관심이 쏠릴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속 개봉한 ‘장르만 로맨스’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내용과 친근감 있는 배우의 호연으로 입소문을 탔고, 그 어려운 시기 박스오피스1위라는 기록도 보여줬던 것.
한 영화 관계자는 “최근 1년 여간의 영화계는 OTT에 쏟을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다. ‘이러다 극장에 아무도 안오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면서 “누구나 쉽게 집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에서 ‘이제는 보고싶은 영화는 극장에서’라는 자연스러운 문화가 자리잡히고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질의 콘텐츠와 다양성의 관점에서 볼 때 ‘장르만 로맨스’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었다”고 덧붙였다.
데뷔 이후 첫 장편작은 내놓은 조은지 감독도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조 감독은 현재 자신의 SNS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영화 홍보에 팔을 걷어 부쳤다. 배우 류승룡 역시 모처럼 신나게 무대인사를 다니며 현장에서 관객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무엇보다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설명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면서 “지난 2년 여간 이러한 상황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됐다.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르만 로맨스’는 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현(류승룡 분)이 자신을 사랑하는 작가 지망생 제자 유진(무진성)과 이혼한 전처 미애(오나라), 미애와 몰래 연애 중인 출판사 대표이자 친구 순모(김희원), 사춘기 아들 성경(성유빈)과 복잡하게 꼬인 관계 속에서 좌충우돌하며 웃음과 공감을 전하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whice1@sportsseoul.com
사진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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