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대 BMW 전기차 'iX', 1회 충전에 447km 질주

BMW코리아가 22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공개한 4도어 쿠페 전기차 i4. 장우진 기자

BMW코리아가 22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공개한 더 iX. 장우진 기자

BMW코리아가 22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공개한 더 iX(왼쪽)와 X3 기반의 순수전기 SAV 뉴 iX3. BMW코리아 제공

BMW코리아가 2014년 첫 전기차 i3를 선보인 이후 7년 만에 순수 전기차 3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BMW코리아는 22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디 얼티밋 i 데이'를 열고 플래그십 순수전기 모델인 더 iX와 X3 기반의 순수전기 SAV 뉴 iX3를 공개했다.

iX는 사전계약분을 제외한 물량이 BMW코리아의 온라인 판매 창구인 'BMW 샵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며, 뉴 iX3는 오는 25일부터 'BMW 샵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 가능하다. 4도어 쿠페 모델인 i4는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더 iX는 프리미엄 럭셔리 SUV로 X5 수준의 전장과 전폭, X6의 전고, X7의 휠 크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으며 xDrive40와 xDrive50 2개 트림으로 선보인다.

합산 최고출력 523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5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6초, 326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40은 시속 100㎞까지 6.1초가 각각 소요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iX xDrive50이 복합 447㎞, iX xDrive40은 313㎞다. iX xDrive50 기준으로는 급속 40분으로 80%까지 충전 가능하며, 10분 충전시 104.4㎞ 주행 가능하다.

iX에는 카메라, 레이더 및 각종 센서가 통합된 수직형 키드니 그릴이 적용된다. 차체는 동급 최초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 고강도 강철, 알루미늄 등으로 차체 쉘을 조합돼 높은 강성과 경량화를 갖췄다.

실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 헤드레스트(머리받침) 일체형 시트와 대시보드 등에는 올리브 잎 추출물로 가공된 친환경 천연가죽이 적용되며 iDrive 콘트롤러와 볼륨 조절 다이얼, 기어 셀렉터, 시트 조작 및 메모리 버튼은 크리스탈로 제작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또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 개발한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이 기본 적용된다.

이 밖에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일체형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스티어링휠은 BMW그룹 최초로 육각형 디자인이 적용된다. 가격은 iX xDrive40이 1억2000만원대, iX xDrive50는 1억4000만원대다.

뉴 iX3은 내연기관 SUV인 X3 기반의 전기차로, 전면에는 새 디자인의 키드니 그릴이 장착된다. iX3에는 최고출력 286마력을 발휘하는 5세대 eDrive 통합 전기 구동계가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8초에 가속하며, 1회 주행 가능 거리는 344㎞다. 급속 충전을 통해 30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며, 10분 추전으로 80㎞까지 주행 가능하다. iX3는 M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7000만원대다.

BMW그룹 디자인 총괄 반 호이동크는 "한국 고객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해 개방적이다. iX를 만들면서 네 바퀴가 달린 생활공간에 가까운 무언가를 창조했다고 생각한다"며 "iX는 최첨단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방향을 보여준다. 이 모델을 통해 BMW의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