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세먼지 속 유명 관광지 평소보다 한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적으로 흐리고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21일 유명 관광지는 평소보다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속리산에는 평소의 절반 수준인 2천여 명만 찾아 법주사 등을 둘러봤으며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는 찾은 이가 1천 명이 안 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인 곳에서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적으로 흐리고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21일 유명 관광지는 평소보다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찌푸린 하늘로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다.
양양 기사문해변과 물치해변, 설악해변, 낙산해변 등 일부 해변에서만 서핑 애호가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단풍철이 끝나며 등산객도 줄어 이날 오후 1시까지 입장객은 오대산 4천700여 명, 설악산 3천여 명, 치악산 1천600여 명에 그쳤다.
속리산에는 평소의 절반 수준인 2천여 명만 찾아 법주사 등을 둘러봤으며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는 찾은 이가 1천 명이 안 됐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마감까지 3천 명 정도 다녀갈 것 같은데 주말치고 적은 편"이라며 "미세먼지가 심해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꺼리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쌀쌀한 날씨까지 겹친 수도권은 대부분 시민이 집에 머물렀다.
평소 주말이면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과 중구 월미공원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했다.
인천에 사는 이 모(39) 씨는 "친구들과 운동 약속을 잡았다가 미세먼지와 코로나가 심해서 다음에 하기로 약속을 미뤘다"며 "집에서 영화나 보면서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원에 김 모(33) 씨도 "산책 겸해서 가족들과 나왔는데 도저히 외부활동을 할 날씨가 아닌 것 같다"며 "집으로 돌아가 나머지 휴일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인 곳에서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통영 케이블카에는 오후 1시 기준 1천950여 명이 사천 바다케이블카에는 1천400여 명이 탑승해 남해안 경관을 감상했다.
지리산 국립공원, 가야산 국립공원 등에도 아침 일찍부터 늦가을 마지막 단풍산행을 하려는 탐방객들로 등산로가 붐볐다.
제주 한라산과 산굼부리 새별오름, 따라비오름 등에는 나들이객이 몰려 가을 억새의 장관을 즐겼다.
단풍 명소인 전북 정읍 내장산을 찾은 조 모(43) 씨는 "가는 가을이 아쉬워 내장산을 찾았다"며 "뿌연 먼지가 없어 등산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권준우 박영서 김동철 이정훈 전지혜 정회성 홍현기 천경환 차근호 김준범 김현태 기자)
mtkht@yna.co.kr
- ☞ 스토킹 피해자 두번이나 SOS…경찰, 위치 헤매다 골든타임 놓쳐
- ☞ 전 아나운서 황보미 측, 불륜 의혹에 "유부남 사실 몰랐다"
- ☞ 연인-스님 관계 의심…위치 추적 사찰 찾아가 폭력 휘둔 60대
- ☞ 테니스 거물들 나서며 국제이슈된 펑솨이 사건…中 설상가상
- ☞ 월세 16만원 여성 전용 임대아파트…성차별 국민청원
- ☞ 오세훈 시장도 실려갔다…데굴데굴 구를만큼 아프다는데
- ☞ 김포 군부대 수색정찰 중 지뢰폭발 추정 사고…간부 1명 다쳐
- ☞ 한국 드라마 '지옥' 나오자마자 세계 1위…'오징어게임' 2위
- ☞ "페루 40년 꿈 이루는 날"…마추픽추 관문공항 한국이 만든다
- ☞ "자가격리 제대로 안 해?"…전기톱으로 이웃 위협 50대 집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중요사항 거짓기재" | 연합뉴스
-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남매,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종합) | 연합뉴스
- 30년 된 서울대공원 리프트 추억 속으로…곤돌라로 교체 속도 | 연합뉴스
- "올림픽에 오지 마세요"…파리 시민들, SNS로 보이콧 운동 | 연합뉴스
- '뚝배기 라면'·'맞춤 전통의상' 준비…우즈베크의 국빈 대접 | 연합뉴스
- 홍준표 "총선 망친 주범들이 당권 노린다"…한동훈 저격 | 연합뉴스
- 군가 맞춰 춤춰볼까…6살 루이 왕자 英왕실 행사 또 '신스틸러' | 연합뉴스
- '제자 성폭행' 성신여대 前교수 2심 징역 4년…1년 늘어 | 연합뉴스
- '명품시계' 태그호이어, 해킹으로 한국 고객 정보 2천900건 유출 | 연합뉴스
- "강간범보다 피해자 낙태 형량이 더 높아진다" 브라질 부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