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기도지사 출마? 늦지 않게 결정할 것"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1. 11. 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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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6시까지 확진자 시험장 배정
고교학점제 맞춘 대입제도, 28년 시행
전면등교 시작, 접종률 높이는데 노력
긴급멈춤 시행돼도 학교 올스톱 아냐
김건희 학위 감사, 올해 안에 마쳐야
경기지사 출마? 늦지 않게 결정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어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마스크 쓰고 시험 치는 코로나 수능인데다가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치르는 시험이었기 때문에 수험생들 고생 많았는데요. 수능 관련 이슈 그리고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초중고 전면등교 계획까지 교육 현안들 짚어보겠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유은혜>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정말 바쁘신 분인데. 청취자들 또 우리 학부모들을 직접 뵙고 인사 나누고 싶으시다고 나와주셨어요.

◆ 유은혜> 이렇게 나올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수험생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학부모님들 너무 고생하셨고요.

◆ 유은혜> 얼마나 긴장하고 본인이 시험 보는 것보다 더 떨린다고.

◇ 김현정> 저는 아이들이 교문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면 저희 아이 아닌데도 눈물 나려고 해요.

◆ 유은혜> 가슴이 쿵쾅거리고.

◇ 김현정> 일선의 교사 분들 너무 고생하셨고 또 장관님을 비롯한 교육 관계자들까지 정말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코로나로 수능 치르시느라. 

◆ 유은혜> 고맙습니다. 

◇ 김현정> 코로나라는 변수 속에서 치러진 것이기 때문에 가장 좀 곤란했던 부분, 결정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뭘까요?

◆ 유은혜> 올해는 작년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경험을 가지고 잘 진행을 했으면 됐는데요. 사실은 확진됐거나 격리되는 수험생들을 안전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유은혜> 확진 됐으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그리고 격리가 되었으면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을 해서 배치를 했는데요. 수능 전날, 아니죠. 수능날 새벽까지 전날 PCR 검사를 받은 수험생들이 확진이 되는 경우가 있었고.

◇ 김현정> 당일 날 아침에?

◆ 유은혜> 당일날 아침에. 그래서 어제도 새벽에 5시 반, 6시까지 질병청과 저희 직원들이 계속 확인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병상 배치를 받은 수험생이 새벽 6시였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세상에.

◆ 유은혜> 그래서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그것을 실행하는 게 굉장히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요. 실제로 교육청이나 질병청이나 소방청, 경찰, 지자체 모든 기관과 부처들이 50만 명의 동시에 이렇게 정말 대규모 시험을 보는 이 상황을 함께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애를 써주셨습니다.

(사진공동취재단) 황진환 기자

◇ 김현정> 아니, 원래 평시에도, 보통 때도 수능 본다 그러면 온 나라가 다 움직이는데 코로나 수능이었기 때문에 말씀을 안 하셔도 얼마나 힘든 과정이셨을지 짐작이 됩니다. 국영수 모두 어려웠던 불수능이었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 코로나로 (누적된 학습 결손으로) 조금 더 쉽게 냈었어야 되냐 하는 비판도 있더라고요. 변별력에 대한 고민이 있었겠죠?

◆ 유은혜> 올해가 문이과 통합으로 처음 치러지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이 돼서 문이과 통합이 돼서 처음 치러지는 수능이어서 수험생들에게는 그런 부담이 있었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변별력이라든지 6월, 9월 모의평가를 통해서 난이도 조정이나 이런 것들을 평가원에서 잘 보고 진단을 했다고 해서 오늘 내일 또 이렇게 가채점이나 여러 가지 결과를 종합적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직은 문제에 오류가 있다, 이렇게 판정 받은 논란이 되는 문제는 없는 거죠?

◆ 유은혜> 네, 오늘 아침 이 시간까지는 아직은 없었습니다.

◇ 김현정> 대입 얘기가 나온 김에 2023학년도까지 주요 대학들은 정시를 최소 40%까지 확대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 유은혜> 주요 대학이 수도권의 16개 대학입니다.

◇ 김현정> 올해 대선주자들 공약을 쭉 보니까 정시 확대, 심지어는 정시 100%, 이런 공약도 있더라고요. 수시확대 얘기한 후보는 없고요. 그만큼 공정성, 투명성 민심의 요구가 반영된 공약들로 보이는데 정시 확대라는 큰 방향은 계속 유지된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 유은혜> 정시 확대 큰 방향이 아니고요. 19년대에 저희가 정시를 수도권의 16개 대학에 40%까지 상향 조정한 것은 그 대학들이 주로 학종, 그러니까 수시로 70% 정도의 학생들을 뽑았어요. 그러니까 정시와 수시의 균형이 깨지고 너무나 학종의 쏠림이 있었기 때문에 정시와 수시가 균형감 있게 거의 비슷한 퍼센트로 비율을 조정하는 게 필요하겠다라고 판단했던 거고요. 그때 2019년 당시에 학종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크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굉장히 컸죠.

◆ 유은혜> 그래서 저희가 학종의 불신요소가 되는, 예를 들면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으로 인해서 스펙을 쌓게 되는 것들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해서 그게 입시에 반영됐기 때문에 불신이 굉장히 커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은 다 반영하지 않도록 하고 제도 개선을 했습니다. 생활기록부 기록사항이라든지.

◇ 김현정> 자동봉진(자소서, 봉사활동, 진로활동, 동아리활동) 다 빠지고 이런 것들이요.

◆ 유은혜> 네. 그게 이제 시차가 있어서 작년부터 적용되는 것도 있고 올해부터 적용되는 것도 있고 그래서 학종에 대한 불신을 없앨 수 있는 제도개선을 했고 그래서 이제는 정시와 수시의 비율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미래 역량을 아이들이 잘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그 교육과정이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해야 된다고 보고 그 제도 개선안을 지금 정책 연구도 하고 논의 중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얘기가 나온 김에 전면등교보다 고교학점제 얘기 먼저 가야겠네요. 고교학점제. 학교 교육체계와 관련된 굉장히 중요한 현안인데. 여러분, 이런 겁니다. 고등학교도 대학교처럼 자기가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하도록 하는 게 고교학점제입니다. 진로와 적성에 따라서 과목을 선택하고 일정 학점을 채워야 졸업할 수 있는 제도인데 이게 2025년부터 전국 고등학교에 적용이 됩니다. 지난 9일에 법안이 통과가 됐어요. 그런데 지금 교육현장에서는 도대체 이게 우리 현실에서 소화할 수 있는 제도냐 좀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안 해봐서 그런 거 아니야라고 했는데 그 불만의 목소리가 시범실시 하고 있는 학교에 교사나 학부모들한테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은혜> 그런 우려가 이제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데요. 이게 안 해 본 게 아니라 18년부터 시범연구학교를 시작을 했는데 올해가 전체 고등학교의 61% 정도 학교가 연구시범 학교로 운영을 하고 있고 내년이면 80%가 넘는 학교가 연구시범 학교로 운영을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지난 6월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는 80% 이상이, 그리고 교사는 77% 정도가 이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동의하고 있고 다만 지금 말씀하셨던 우려는 뭐냐 하면 여러 과목을 개설해서 강의를 해야 되니까 선생님들의 부담이 굉장히 커지고요.

◇ 김현정> 선생님들이 다 소화를 못 하신대요. 게다가 지방에 있는 학교는 (학생이) 41명 이렇게 있는 학교인데 여기서 어떻게 우리가 다양한 과목을 할 수 있습니까, 서울 아이들하고 격차는 어떡합니까?

사진공동취재단


◆ 유은혜> 그래서 그런 것들은 저희가 25년이 전면 도입되는 해이기 때문에 18년부터 시작하고 25년까지 그 기간이 준비기간이죠. 시범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재개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제도 개선을 하는 거고요. 교사들은 중등교사 수를 내년 숫자를 400명 이상 늘렸고요. 그리고 다과목 지도를 할 수 있도록 교사 연수라든가 이런 것들을 지원하고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동교육과정을 운영을 합니다. 요새는 온라인으로 비대면으로 수업들이 실시가 (되고)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제가 어떤 학교에 가봤더니 그 학교는 해외까지 연결해서요.

◇ 김현정> 해외까지. 그런데 그것과 우리 대입제도하고 공존할 수 있는 거예요? 좀 따로 노는 거 아니에요?

◆ 유은혜> 그러니까 대입과 고교학점제의 취지가.

◇ 김현정> 안 맞아요. 어긋나요.

◆ 유은혜> 어긋난다는 지적들이 있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시나 수시나 이런 비율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미래에 아이들이 필요한 역량은 과거와는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미래 역량을 자기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역량을 길러 가는 게 고교학점제의 취지이고요.

◇ 김현정> 취지는 좋아요. 항상 취지는 너무 좋잖아요.

◆ 유은혜> 그 맞춤형의 교육을 이룰 수 있도록, 그게 실현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것에 맞는 평가 방식인 대입제도를 바꿔야 되기 때문에 28년도 대입제도부터는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그러니까 고교학점제의 교육과정 운영을 반영한 평가 제도로써의 대입제도를 시행을 할 예정이고요. 그 준비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또 바뀝니까?

◆ 유은혜> 28년부터는 바뀔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제도가 너무 자주 바뀐다는 느낌을 모든 학부모, 학생들이 갖습니다. 이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데 우리의 교육제도가 어떤 정권이 들어서느냐에 따라 계속 바뀌고 가봤다가 아니면 또 돌아오고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다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교육 정책) 안정성의 문제, 안정성 확보의 문제 중요하지 않습니까?

◆ 유은혜> 그래서 대입제도는 4년 예고제가 있죠. 4년 전, (앞으로) 4년 후에 시행될 제도를 미리 예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측 가능성을 주기 위해서. 그래서 지금 비율의 조정이라든가 부분적으로 조정하는 것들은 이후에 조금씩 변화가 있겠습니다마는 28년도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교육과정 운영 자체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2022 개정교육과정 논의를 하고 있는데 이게 24년, 25년부터 적용이 되거든요. 25년을 기점으로 해서 유초중고등학교에 이런 교육과정 운영이 미래역량을 키우는 그런 교육과정으로 바뀌기 때문에 평가제도더 바뀌게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2028년부터는 대입도 고교학점제에 맞춰서 굉장히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고요. 그대로 간다는 이야기고 다만 현실에서 혼란이 없게, 아이들에게 부담이 가중되지 않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꼭 좀 드립니다.

◆ 유은혜> 그래서 저희가 교원단체하고 협의체도 구성해서 계속 그 보완 사안에 대해서 의견을 듣고 제도개선 지원들을 하고 있고요. 그런 준비 기간으로서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현정>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수능 때문에 미뤄왔던 전면등교가 월요일에 시행이 되는데요. 전국 초중고 예외 없이 다 시행이 되는 건가요?

◆ 유은혜> 이미 9월 초에 2학기 개학할 때 비수도권, 당시에 거리두기 3단계였던 비수도권은 전면 등교를 대부분 하고 있었고요. 서울, 경기, 인천은 밀집도가 높은 학교들도 많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였기 때문에 3분의 2이나 4분의 3까지 등교를 했었는데요. 22일부터는 수도권을 포함해서 전면등교 하게 됩니다.

◇ 김현정> 여론조사를 보면 학부모님들이 전면등교를 많이 원하시더라고요. 원하고 올해 비대면 수업을 했기 때문에 전면등교를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작 아이들 백신은 많이 안 맞추고 계세요. 만 12세부터 15세까지 예약률이 32%. 이게 백신 부족 때문은 아닐 테고. 기피 현상이 좀 있는 거죠?


◆ 유은혜> 아무래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고요. 제가 어제 기준으로 봤을 때 16, 17세는 접종한 비율이 69.4%. 그러니까 한 70% 정도의, 연령대로 따지면 고등학생들은 그렇게 접종을 했는데 12세에서 15세 연령이 낮아질수록

◇ 김현정> 6학년, 중 1, 2, 3.

◆ 유은혜> 그 학생들은 21% 정도 접종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조금 걱정을 많이 하시는구나. 해서 저희가 좀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을 해드려야 되겠다. 이미 질병청이나 예방접종위원회에서 해외의 사례라든지 고3 수험생들이 접종을 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 데이터의 분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접종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득이 더 크다. 그리고 중증환자로 되거나 또 사망하거나 이런 것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굉장히 높다. 그래서 그런 데이터들을 정확하게 제공을 해드리고.

◇ 김현정> 홍보를 좀 많이.

◆ 유은혜> 그래서 접종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그런 정보를 통해서 해소하실 수 있도록 그렇게 해나갈 예정입니다.

◇ 김현정> 만약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그러면 다시 전면등교도 중단되는 건가요?

◆ 유은혜> 비상계획이 발동된다는 것은 우리가 그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것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예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계해서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학사일정 조정을 해 왔기 때문에 비상계획이 발동이 된다고 하면 그 기준에 맞춰서 시도교육청들과 협의해서 학교에 맞는 그런 기준으로 학사운영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무조건 올 스톱 그런 건 아니고요.

◆ 유은혜> 그런 건 아니고요.

◇ 김현정> 상황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 달리, 그때그때 유연하게. 알겠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생각보다 낮다 보니까 방역패스를 원래 청소년은 지금 예외지 않습니까? 그런데 청소년에게도 확대 적용해서 일종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 이것도 고민 중이시라고 들었어요.

◆ 유은혜> 지금 논의 중에 있는데요. 예를 들면 100명 이상의 그런 대규모 행사라든가 이런 데는 그러니까 18세 이하를 예외로 했던 것을 동일하게 예외 없이 그렇게 적용하는 방법이라든가 다양한 지금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아마 다음 주나 이렇게 일상회복위원회나 이제 중대본 회의를 통해서 논의를 해서 결정을 할 것으로 그렇게 지금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갈 가능성이 커요? 청소년 방역패스도.

◆ 유은혜> 어디에 적용하느냐 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도 있어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그 부분들은 같이 논의 중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잔여 임기가 얼마 안 남으셨기 때문에 거취에 대한 이야기도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문민정부 이래 최장수 교육부장관이시죠. 그래서 이제 중앙정부를 떠나서 지방정부 일에 도전하지 않겠는가, 또 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나오더라고요. 중앙에서 쌓은 경험 바탕으로 지방행정하는 데 대한 어떤 소명감 같은 건 가지고 계세요?

◆ 유은혜> 정치인이니까 그런 고민을 안 한다고 하면 아마 거짓말일 것이고요. 그런데 제가 어제 수능이었고 또 12월 초에 내년 예산을 잘 마무리해야 되는 일이 있고 특히 이제 22일부터 전면등교와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은 대학별 전형이 논술이나 면접이 또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현안을 가장 좀 안정적으로 수험생들이나 또 학생들에게 어려움 없이 그렇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금 12월 예산 통과까지는 그 일에 집중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정치인으로 출발을 했기 때문에 그 정치적 역할이라고 하는 것이 저는 이제 제민지산, 국민들의 삶을 좀 더 편안하게 하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 그동안 해 왔던 역할들이 좀 기여할 수 있다면 그런 역할을 또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로를 모색해야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12월 그러니까 지금 현안들, 또 예산들 마무리는 그때까지는 교육부장관 일 외에 왜 다른 건 신경 안 쓰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국민들을 위해서 내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이라면 도전해야 된다라는 생각은 가지고 계시는군요.

◆ 유은혜> 그런 방향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경기 지사 출마를 권유는 받고 계시죠?

◆ 유은혜> 그렇게 권유하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마는. (웃음)

◇ 김현정> 제가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렸나요? (웃음) 아니,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직을 그만두면서 생긴 공석에 대해 여론조사가 많이 돌고 있습니다. 여러 개 여론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유은혜 장관의 이름이 여론조사에 올라가 있고 또 높은 지지율을 얻고 계셔서 제가 이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요.

◆ 유은혜> 그래요? 그거는 처음 듣는 말인데요. (웃음)

◇ 김현정> 안 보셨어요? (웃음)

◆ 유은혜> 못 봤습니다. (웃음)

◇ 김현정> 저만 본 겁니까? (웃음) 고민은 하고 계시고 다만 현안에 대해 집중을 하고 계셔야 된다는 말씀이시고 아까 제민지산이라는 말로 답을 해 주셨습니다. 고민은 언제 끝내실 생각이세요?

◆ 유은혜> 그렇게 늦지 않게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하는 쪽으로 마음이 더 가 있으신 것 같은 느낌을 저는 받습니다. 답 안 하셔도 됩니다. (웃음) 끝으로 현안 하나만 더 질문 드릴게요.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수여과정과 그 후에 겸임교수 임용과정을 놓고 교육부가 지금 국민대 특정감사하고 있죠. 지난 8일부터 일주일 동안 현장 감사를 마치셨네요.

◆ 유은혜> 현장 감사는 1차 마쳤고요. 저희가 통상 감사를 나갔다 오면 그것을 정리해서 더 필요하면 추가로 감사를 하기도 하고 추가로 자료요청 같은 걸 요청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걸 정리하는 데 시간이이 걸리긴 합니다.

◇ 김현정> 지금 정리 중인거군요. 1차 감사는.

◆ 유은혜>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현정> 어떤 내용들이 좀 나왔습니까?

◆ 유은혜> 저도 지금 보고를 못 받았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세세하게 내용을 아실 수는 없을테고, 뭔가 수상한 부분들이 포착됐다고 보고는 받으셨습니까?

◆ 유은혜> 저희가 통상 감사를 나가면 굉장히 여러 가지 지적 사항들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이제 정리하고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좀 정확하게 보고를 받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다 정리하고 발표는 언제쯤 나나요?

◆ 유은혜> 1차 정리하고 발표 지금 시기를 특정하기는 정확하지가 않아서 확인하고 하는 것에 대한 또 이게 저희가 확인해서 확인이 안 되면 경찰이 수사를 의뢰를 해야 하거든요. 저희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자료만 가지고 확인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다른 감사의 경우에도 그런 경우는 수사의뢰를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자체 조사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것과 수사를 의뢰해야 할 것과 이런 것들을 구분해내고 팩트를 다시 확인하고 하는 것에 또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될지는 지금 속단하기는 어려워서요.

◇ 김현정> 크게 질문 드릴게요. 그러면 올해 안에는 마쳐야 된다라는 목표가 있습니까?

◆ 유은혜> 그럼요, 올해 안에는 마쳐야죠. 

◇ 김현정> 대선에 영향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대선 후로 미뤄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여론도 있던데 그건 아니라고 보세요?

◆ 유은혜> 저희가 이런 국민적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이게 정치적으로 대선 시기라는 그런 정치적 고려들을 할 이유가 없고요.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그리고 절차에 따라서 그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올해 안에 아마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빠르면 11월 중에도 가능합니까?

◆ 유은혜> 11월 중에는 아직 좀 모르겠습니다. 이게 지금 내용을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을 듣도록 하고요. 정말 바쁜 중이신데. 수능 끝나고 국민들께 궁금증을 풀어드려야 된다는 각오로 이렇게 어렵게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유은혜> 고맙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교육부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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