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폭등 부른 전세대책 1년] 강남3구·마포·용산 아파트값 月 1%대 상승

박상길 2021. 11. 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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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마포구·용산구 아파트값이 월 1%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간 단위로 아파트값 1% 이상의 상승세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2019년 말 이후, 송파구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강남 3구와 마포구·용산구 아파트값의 이같은 상승세는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이 올해 8월 0.92%, 9월 0.90%, 10월 0.83%로 최근 계속 작아진 것과 정반대의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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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부동산공인중개업소 매물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마포구·용산구 아파트값이 월 1%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큰 데다 매물이 워낙 귀한 곳이라 거래가 최고가로만 이뤄지다 보니 가격 상승세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강남구·서초구·송파구의 아파트값은 각각 1.16%, 1.12%, 1.13% 올랐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올해 8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월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구는 올해 8월 0.99%에서 9월과 10월 1.12%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용산구와 마포구는 지난달 각각 1.25%, 1.20%를 나타내며 상승률이 1%대로 올라섰다.

월간 단위로 아파트값 1% 이상의 상승세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2019년 말 이후, 송파구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용산구와 마포구의 아파트값은 2018년 이후 3년 가까이 월 1%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강남 3구와 마포구·용산구 아파트값의 이같은 상승세는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이 올해 8월 0.92%, 9월 0.90%, 10월 0.83%로 최근 계속 작아진 것과 정반대의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 주택통계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난달 민간 주도 재건축 초기 사업 속도를 내는 행정절차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도 하나의 영향은 될 수 있으나 그것 하나 때문에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고 보긴 어렵다"라며 "강남권과 마용성 지역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큰 데다 매물이 워낙 적기 때문에 거래되면 신고가가 발생하다 보니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민간 주도 재건축 초기 단계에 개입해 사업의 속도를 내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실행하기 위한 행정절차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신통기획은 5년 정도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으로 단축하고 각종 심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빠른 사업 진행을 지원하는 대신 기부채납 등으로 공공성을 높이는 개념의 정비사업 방식이다.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달 신청을 마감한 신통기획 재개발에는 총 102곳이 지원하기도 했다.

강남권 일대에서는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이 큰 단지의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전용면적 115㎡는 올해 10월 4일 35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면적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빙고동 신동아 전용 210.25㎡는 지난달 18일 45억원에 팔려 올해 6월 처음 40억원을 돌파한 이후 4개월 만에 5억원이 더 올랐다.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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