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털 오리털 한올도 안 썼는데 100만원..이 패딩이 뜨는 이유는

이영욱 2021. 11. 1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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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브랜드 '세이브더덕'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스타필드 하남에 팝업스토어
동물 깃털 대신 플룸테크사용
스토어도 재활용 소재로 꾸며
지속가능 패션 모범기업 꼽혀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하남점의 세이브더덕 팝업스토어. [사진 제공 =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이 본격적인 패딩 시즌을 맞아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과 스타필드 하남점에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세이브더덕은 100% 애니멀 프리(동물성 원료 배제) 및 크루얼티 프리(동물 학대나 착취가 없는)에 앞장서고 있는 브랜드다. '오리를 구한다'는 브랜드명에 걸맞게 모든 제품에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재활용 원료 등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세이브더덕은 동물성 원료 대체를 위한 기술 혁신부터 생명 존중, 환경 보전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으며, 국제기구와 협회의 각종 인증을 획득하며 패션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브랜드 철학에 따라 세이브더덕의 팝업스토어는 이미 재활용됐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만을 사용해 꾸몄다. 천연 소재로 제작된 가구들은 조립과 해체가 쉬워 분리와 조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보관과 이동, 재사용이 원활하게 만든 것 또한 친환경적 요소다. 오리를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은 대형 오리 마스코트, 휘파람을 부는 오리도 매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팝업스토어에서는 친환경 소재로 개발한 다양한 패딩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세이브더덕의 패딩 제품에는 오리털이나 거위털 등의 동물 깃털 대신 브랜드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신소재 플룸테크를 주요 충전재로 사용한다.

플룸테크는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를 가공한 소재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며 다운패딩의 부드러움과 가벼움을 그대로 재연했다. 보온성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기준인 필파워(다운 복원력)가 약 500~550으로 실제 다운의 평균 성능과 흡사하다. 또한 다운패딩에 비해 건조 속도가 빨라 땀이나 비에 젖어도 쉽게 마르며, 집에서 손쉽게 물세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플룸테크 기술을 할용한 '오렌지 배지 컬렉션'은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색상으로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며 초경량, 방수·방풍 등 다양한 기능성과 패션성이 돋보인다. 이번 시즌엔 퀼팅 처리된 기가와 아이리스 소재부터 부드러운 느낌의 메가와 매트 소재, 가장 극한의 추위에 적합한 스메그 소재까지 20가지의 새로운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지구, 불, 공기, 물과 같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남성과 여성 컬렉션이 출시됐다. 자연 속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색감과 텍스처가 특징이다. 주요 상품 가격대는 경량 패딩 20만~40만원대, 롱패딩 30만~60만원대, 고가 라인 70만~100만원대다. 세이브더덕의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하남점 팝업스토어는 이달 25일까지, 타임스퀘어점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31일까지 운영된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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