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빙신' 안윤상이 매년 몰디브에 가는 까닭은?

장주영 2021. 11. 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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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두 번, 세 번째부터는 반복 또는 연속이라고 부른다. 가게로 따지면 단골의 반열에 넣어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본다. 비행기로만 무려 10시간의 소요시간을 뚫고, 누군가에게는 버킷리스트라고 불리는 섬나라를 매년 찾는다면 분명 특별한 이유가 있을 터. 그 주인공을 수소문했다. 마침내 찾았다. 아침 방송에서 듣던 목소리다. 물론 그의 실제 목소리를 들어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항상 싱크로율 99% 급의 성대모사로만 만났기 때문이다.

KBS 공채 개그맨 22기 출신의 안윤상.​ ‘22기’라는 것을 콕 짚은 이유는 개그맨 황금세대라 불리는 기수라서다. 김준현 박성광 장도연 허경환 등 21명 동기 대부분이 스타덤에 올랐다. 안윤상 역시 이름값 제대로 알린 개그맨 중 한 명이다. 특히 성대모사 부문에서 그와 견줄 이는 많지 않다. 100명이 넘는 유명인사의 목소리를 구현해내니 실로 놀랍다.

최근 안윤상은 네이버 여행플러스와 싱가포르항공이 기획한 몰디브 항공권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MC로 나선다는 소식을 알렸다. 오는 17일 수요일 저녁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몰디브 여행에 대한 실제 여행담, 자신만의 꿀팁 소개와 함께 여러 유명인사의 성대모사 등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안윤상과 몰디브의 각별한 인연, 그의 최근 동향 등을 여행플러스가 단독으로 랜선중계한다.

- 요새 근황이 궁금하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라디오 아침방송의 몇몇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얘기가 나오면서 행사섭외도 슬슬 들어오기 시작해 준비 중이다.

- ‘성대모사의 달인’이라 불리지 않나. 성대모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워낙 어렸을 때부터 흉내 내고 그러는 것을 좋아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재밌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게 됐다. 다른 것은 잘하는 게 없지만 성대모사처럼 내가 잘하는 것을 좀 더 잘 해보자라는 생각을 꾸준히 했다.

- 이 성대모사만큼은 국내 최고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

너무 많다.(웃음) 내가 하는 성대모사는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물론 더 잘하는 선배도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내가 잘 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야 자신감 있게 더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실 나보다 훨씬 훌륭한 성대모사를 하는 분이 더 많다.

- 곧 연말연시다. 이때 활용하면 좋을 성대모사가 있을까. 아니면 성대모사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느 자리에 가든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성대모사 어떻게 하면 돼요’이다. 사실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목소리를 바꿀 수 있는 능력도 개개인이 다르고, 성대모사를 잘한다고 하는 사람은 목 근육을 잘 쓰는데 이 또한 사람마다 다르고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를 꼽는다면 배우 윤문식 씨 성대모사가 아닐까 한다. 성대를 지그시 누르면서 모사를 하면 비슷하게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 몰디브 여행 얘기를 해보자. 연예계에서 손꼽는 ‘몰디브 광’이라고 들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나.

신혼여행으로 피지를 다녀왔다. 어디를 갈까 고민할 때 최우선으로 했던 게 ‘편한 것’이었다. 그때 몰디브 얘기도 들었는데, 거리도 먼데다 직항편도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피지를 선택했다. 이후 팔라우 등으로 여행을 다녔는데, 거기서 만난 한 분이 다음에는 몰디브를 가보라고 하더라. 멀지만 꼭 가볼만한 곳이라면서 말이다. 그러다 2015년 6월에 몰디브를 갔는데, 진짜 대박이었다.

- 몰디브의 어떤 점이 대박이라 할 만큼 좋았나.

하루 종일 물 안에 있는데도 지루하지가 않았다. 물속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게 놀았다. 물 밖의 바다도, 물속의 산호나 여러 열대어 등을 보는 것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래서 2017년, 2018년, 2019년까지 매년 몰디브로 여행을 떠났다. 2016년에는 아이가 태어나서, 2020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못 간 것 빼고는 무조건 다녔다. 내게는 1순위 여행지다. 매년 갈 정도면 얼만큼 몰디브를 좋아하는지 또 그곳에서의 추억이 좋은지 말해주는 것 아니겠나.

​- 자신만의 몰디브 여행 100배 즐기는 법이 있을까.

몰디브 여행에 대해 언뜻 지루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더라. 일단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설사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도 구명조끼를 입고 몰디브 바다에 들어가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물 밖도 물론 좋다. 수상방갈로에서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유유자적하는 순간, 순간이 행복하다.

- 더빙신안윤상 유튜브에서 딸과 함께 한 몰디브로 가족여행을 떠난 영상을 봤다. 몰디브와 가족여행은 궁합이 잘 맞나.

몰디브는 리조트 단위로 즐길거리가 다양하다고 들었다. 나 또한 몰디브에 있는 리조트를 다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가족 친화적인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더라. 키즈클럽부터 키즈풀 등 아이들 프로그램을 잘 선택하면 어른 아이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고래상어나 만타가오리 등의 거대 생명체를 보고 싶다면 곳곳에 그들이 잘 나타나는 스폿이 있으니 찾아가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사람들이 놓칠 수 있는 몰디브 여행 꿀팁을 하나만 고른다면.

몰디브의 단점을 굳이 꼽으라면 우리나라에서 멀다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10시간 가량 비행기를 타는 게 좀 걸리기는 하는데,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장시간 지루하거나 체력적 부분에서 힘들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싱가포르항공을 타고 잠시 환승하며 몸을 움직이고, 쉴 수 있다는 게 좋더라. 또 창이공항에 살 것도 많지만 볼 것도 많더라. 잠시 환승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였다. 혹시 시간적 여유가 있어 몰디브에서 장박으로 있으려는 분이라면 리조트 클래스를 조금 낮춰 공항에서 조금 먼 곳으로 가면 프로모션도 다양하고, 가격 면에서도 괜찮을 것이다.

- 싱가포르항공과 인연이 깊다고 들었다.

몰디브 갈 때마다 싱가포르항공을 타고 갔다. 서비스도 좋고, 좌석도 편리할 뿐 아니라, 확실히 기내 컨디션이 쾌적했던 것 같다. 사실 그런 것 다 떠나서 승무원들의 서비스가 좋았다. 꼼꼼하고 세세하게 신경을 써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와 함께하다 보니 더 걱정을 했는데 잘 챙겨주셔서 고마웠다. 괜히 세계 톱클래스 항공사로 불리는 게 아니구나란 느낌이 들었다.

- 싱가포르항공을 타고 몰디브로 갈 때 창이공항을 경유하게 된다.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알차게 시간 보내는 팁이 있을까.

비행기 오래 타면 한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답답하지 않나. 좀이 쑤셔 미친다. 창이공항에 지루할 때 쯤 내리니 좋더라. 워낙 넓어 볼거리도 많고 대기시간도 지루하지 않아서 즐거웠다. 만약에 여유가 좀 있는 분들은 싱가포르에서 하루, 이틀 정도 관광하고 몰디브로 가는 것도 괜찮다고 들었다. 싱가포르에서는 도시, 몰디브에서는 자연을 만끽하는 일석이조 여행이 될 것 같다.

- 라이브커머스 MC를 맡았다.

몰디브라는 말을 듣자마자 후딱 결정했다. 잠시 잊고 있었던 몰디브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연락을 받았을 때 거실의 액자를 보고 있었는데 ‘몰디브’라는 세 글자가 액자에 떠다니더라.(웃음)

- 완판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당연하다. 일단 완판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그동안 참았던 첫 해외여행으로 몰디브를 가겠다는 분도 있고, 신혼여행으로 계획하는 분도 많을 것이라 본다. 당연히 완판을 예상한다. 재미있는 성대모사 등 개인기 착실히 준비해서 색다른 방송 보이겠다.

- 방송을 기대하고 있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몰디브는 꿈의 휴양지다. 저렴한 가격에 갈 수 있는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시라. 이번 방송을 통해 몰디브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드셨으면 좋겠다. 아울러 더빙신안윤상 유튜브 채널과 출연 중인 라디오도 많이 사랑해주시면 더 멋진 성대모사로 보답하겠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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