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 관광벨트 가속.. '오산미니어처빌리지' 개관

오상도 2021. 11. 1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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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시' 오산의 야심작인 '오산미니어처빌리지'가 첫 입장객을 맞으며 일반에 공개됐다.

독일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와 미국 뉴욕 '걸리버스 게이트'를 벤치마킹한 국내 유일의 실내 미니어처 전시관으로, 내삼미동 일원을 수도권 남부 한류 관광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오산시의 실험에 속도가 붙었다.

15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부지 1만1783㎡, 연면적 3521㎡(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의 실내 전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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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오른쪽 세 번째) 오산시장이 지난 12일 내삼미동에 조성된 ‘오산미니어처빌리지’ 개관식에 참석해 관람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교육도시’ 오산의 야심작인 ‘오산미니어처빌리지’가 첫 입장객을 맞으며 일반에 공개됐다. 독일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와 미국 뉴욕 ‘걸리버스 게이트’를 벤치마킹한 국내 유일의 실내 미니어처 전시관으로, 내삼미동 일원을 수도권 남부 한류 관광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오산시의 실험에 속도가 붙었다.

15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부지 1만1783㎡, 연면적 3521㎡(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의 실내 전시관이다. 실제 크기의 87분의 1로 연출된 미니어처 세상을 통해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 체험하고, 즐기도록 구성됐다.

전체 시설은 전시관과 상영관, 공방, 교육공간 등으로 나뉜다. 한국관과 세계관의 두 가지 테마로 이뤄진 ‘상설전시실’은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코로나19 시대에 국내 시간여행과 세계여행을 동시에 경험하도록 짜였다. 한국관에선 조선시대 수원화성과 설화촌, 일제강점기 오매장터 독립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한국전쟁 당시 오산비행장과 죽미령 야전진지, 1970∼80년대 오산과 달동네, 현재의 오산과 서울, 부산의 모습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선시대 하늘을 나는 수레인 비차(飛車)를 활용, 가상의 정조공항을 만들어 상상력을 자극한다. 

세계관에선 러시아 볼쇼이극장, 독일 하이델베르크성, 프랑스 몽마르트 언덕과 샹젤리제 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열차를 골라 타고 유라시아 9개국을 돌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형식을 띤다.

미니어처 관람 뒤에는 3D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서클 영상관’에 들러 열기구를 타고 위기에 처한 미니어처 세상을 구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미니어처 전문가의 제작 공방인 ‘미니 팩토리’, 교육공간인 ‘미니 스튜디오’가 관람객을 맞는다. 미니 스튜디오에선 직접 미니어처를 만들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월요일 휴관)로,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미니어처빌리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해야 한다. 이달 사전예약은 마감된 상태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개관식에는 곽상욱 시장을 비롯해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어린이·청소년 의회 의장단,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곽 시장은 “미니어처빌리지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니어처빌리지를 포함한 내삼미동 관광지가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교육·문화·한류·관광의 중심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내삼미동에 이미 ‘아스달연대기’, ‘더킹: 영원의 군주’ 드라마세트장과 관광 휴게시설인 ‘어서오산 휴(休)센터’를 개관한 바 있다. 향후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을 건립하는 등 관광 벨트화해 오산을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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