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제2회 초등학생 토론대회' 성공리 마쳐

2021. 11. 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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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언 기자(=구례)(kde3200@daum.net)]
구례군 마산면은 지난 11월 11일 제2회 구례군 초등학생 본선 토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토론대회는 총 7개 학교 12개팀 38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월 4일 청천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채식선택권을 주어야 한다에 찬성/반대한다’는 주제를 가지고 예선전을 개최했다.

▲구례군 마산면이 지난 11월 11일 제2회 구례군 초등학생 본선 토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구례군

예선 결과 청천초등학교 6학년 마왕이되는중이야 팀 최승찬, 강무훈, 정예훈 학생, 중앙초등학교 5학년 삐약토론 팀 안정현, 황지영, 강다은 학생, 북초등학교 6학년 Simple 팀 박호연, 장혜진 조익승 학생, 중동초등학교 5학년 장튼튼 팀 김나윤, 임승현, 김온유 학생 등 총 4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토론 주제는 지역현안인 ‘기후위기시대 탄소발생을 증가시키는 성삼재주차장 철거에 찬성/반대한다’였는데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주제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11월 6일 본선진출자 모두 성삼재 견학을 했다.

견학하는 버스 안에서 ‘국립공원을 지키는 사람들’ 윤주옥 대표가 성삼재 주차장 철거에 대한 찬성 측 의견과 반대 측 의견을 설명해 주어 토론의 주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했다.

성삼재 견학을 통해 지리산국립공원내 진입도로까지 철거하는 방안을 포함하는 것과 찬성과 반대 의견이 아닌 좋은 제안을 할 경우 가점을 주는 방안이 학생들로부터 건의되어 반영하는 등 현실성이 있는 토론 주제가 되도록 했다.

본선 토론은 11월 11일 오후 3시 마산면에 있는 청마관에서 개최됐는데 치열한 토론 끝에 1등 토론왕은 성삼재 주차장(도로포함) 철거 찬성 팀인 청천초등학교 마왕이되는중이야 팀이 우승했고 2위는 반대 팀인 중앙초등학교 삐약토론 팀, 3위는 중동초등학교 장튼튼 팀, 4위는 북초등학교 Simple 팀이 차지했다.

우수토론학생은 심사위원 투표결과 총 7표를 받은 청천초등학교 최승찬 학생, 6표를 받은 중앙초등학교 안정현 학생, 5표를 받은 청천초등학교 강무훈 학생이 수상했다.

시상내역으로 1등 토론왕에게는 구례군수 상장과 화엄사 장학금 90만 원, 김영훈 구례교육지원청 교육장의 무선이어폰, 윤병술 그래구례협동 이사장의 구례농산물 라임청 등 푸짐한 참가상품이 수여됐다.

2등 최우수상은 구례교육장 상장과 화엄사 장학금 60만 원, 무선이어폰 및 라임청, 3등 우수상은 마산면주민자치위원장 상장과 장학금 30만 원, 무선이어폰 및 라임청, 4등 장려상은 화엄사 상장과 장학금 30만 원, 무선이어폰 및 라임청, 우수토론자에게는 박보영토론학교장 상장과 현금 9만 원이 주어졌다.

이번 토론 주제는 성인도 다루기 힘든 주제임에도 모두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열띤 토론이 전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토론왕을 수상한 학생은 “지역문제이고 우리 곁의 일상임에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토론을 준비하면서 탄소배출로 인한 기후위기가 심각한 현실임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산면마을교육자치회(회장 김동근)는 관내 12개 기관단체가 아이하나 잘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운영 협의체로 청천초등학생들에게 관내에 있는 효자정려비, 반달가슴곰생태복원장, 녹차시배지 탐방과 대립토론수업 등 9종을 경험하게 했다.

특히 토론수업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방법을 체득하도록 하는 등 치열한 사회에서 토론을 통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자 제2회 구례군 초등학생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왕경식 마산면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토론대회에서 지리산에 사는 동식물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어 성삼재 주차장을 철거해 지리산의 원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찬성 측 의견과 이 사회의 약자인 장애인들도 지리산의 비경을 볼 수 있도록 주차장을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되는 등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토론이었다”고 전했다.

[김동언 기자(=구례)(kde32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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