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보자기 명인 김애경 작가 화인규방 회원전 개막

화인규방이란 규방· 보자기 명인 김애경 작가가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에서 문하생 및 회원들과 함께 운영하는 공방이다. 우리가 지키고 이어 나가야 할 한국예술문화 명인으로서 전통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화인은 김 작가의 아호인데, ‘좋은 말씀을 널리 널리 전하라’는 의미이다.
이번 전시에는 조각보 작품 10점과 조각보 작품을 액자로 만든 작품 12점, 그리고 ‘궁중 거북형 바늘집 노리개’ 여러점도 선보인다. 모든 작품은 자연에서 나온 염료로 색을 내서 자연의 색을 담아냈다. 색깔은 화려하지만 튀지 않고, 서로 서로 다투지 않고, 화합하고 어울려서 편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전해주다. 김 작가는 늘 ‘조각과 조각을 이어 보자기를 만들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 인연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짓는다. 우리나라 사람들끼리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과의 소통과 배려도 깊이 추구한다.

전통 여인들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쓰여질 물건들을 하나하나 만들면서 그 안에 여인으로서의 꿈과 소망을 담아 예술의 경지에 이르는 생활 용품을 탄생시켰다. 김 작가는 “규방의 문화를 단순히 과거의 문화로만 기억될 것이 아니라 현대적 감각에 맞게 되살리고 실용성과 예술성을 지향하고자 한다”면서 “규방공예를 통해 뛰어난 예술성을 발휘하는 전통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규방은 전통적으로 주택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안방, 즉 여인들이 거처하는 곳을 말한다. 규방공예란 여인들이 사용했던 가구와 생활용품, 그리고 여인들에 의해 손수 제작된 수공예 등 규방을 구성하고 있는 생활용품들을 통틀어서 지칭한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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