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韓, 메타버스·NFT 콘텐츠 선두주자 될 것"

김현식 2021. 11. 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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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한국이 메타버스 및 NFT 콘텐츠 시장의 선두두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프로듀서는 9일(현지시간)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재단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브레이크포인트 2021’ 컨퍼런스에 초대 연사로 참여해 ‘NFT와 프로슈머 경제가 열어가는 엔터테인먼트의 넥스트 레벨’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했다.

이 프로듀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디지털 사회가 본격화됨에 따라 가상 세계와 메타버스, NFT와 같은 미래 사업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저와 SM이 예측하는 미래 세상은 로봇과 셀러브리티의 세상이고, 더 나아가 아바타의 세상이 먼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수년 전부터 미래 콘텐츠 시대를 준비해 왔고 지난해 11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한국은 세계적인 문화 강국이자 얼리어답터의 나라로서 메타버스, AI 같은 디지털 기술력이 상당히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구수와 시장 규모 측면은 작다고 할 수 있지만, 가상세계에서는 아바타를 통해 인구를 무한으로 늘릴 수도 있고, 마켓의 규모도 무한으로 확장할 수 있다. 버추얼 세상과 메타버스를 통해서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하고 마켓을 확장함에 따라 한국이 메타버스의 세계, NFT 콘텐츠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이 프로듀서는 “저와 SM은 이제 메타버스를 접목한 SMCU(SM Culture Universe)라는 초거대 버추얼 세계관을 통해 미래 콘텐츠의 시대를 이끌어 나가려고 한다”며 “SMCU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 없이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자 SM이 지향하는 메타버스 미래 콘텐츠로, 기존의 음악 장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IP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MCU 안에서 아티스트, 음악,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독자적인 IP가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메타버스향 콘텐츠 IP를 만들어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듀서는 “메타버스의 세계관 혹은 스토리를 형성하는 각각의 콘텐츠들은 모두 NFT로 연결될 것”이라며 “100명, 1000명이 전 세계에서 머리를 모으고 창조력을 발휘해서 하나의 NFT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NFT 콘텐츠의 퍼센티지를 소유하게 되는 형태로 만들어져야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이렇게 탄생한 NFT 콘텐츠들은 한 번 소비하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타임 동안 프로슈머, 프로듀서 등 관계하는 사람들이 모두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며 “즉 NFT는 ‘라이프타임 밸류’(Lifetime Value)를 갖게 하는 블록체인이라고 할 수 있다. NFT를 통한 콘텐츠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서, 코인이 트레이딩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것처럼, NFT 거래소도 굉장히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NFT가 미술품 같은 존재보다는 어쩌면 화폐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면 NFT 거래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콘텐츠를 만들고,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잘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와 SM은 그동안 문화와 기술을 결합해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왔고, 앞으로도 음악, 비주얼, 퍼포먼스 등에 혁신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리-크리에이티드(Re-Created) 콘텐츠가 탄생하고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기조 연설을 펼친 ‘브레이크포인트 2021’에는 솔라나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 최고운영책임자 라즈 고칼,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최고경영자 제레미 알레어,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멀티코인 캐피톨 공동설립자 카일 사나미 등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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