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 '대출 금지선' 15억원 넘어

김송이 기자 2021. 11. 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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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상위 20%의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15억원을 넘었다.

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5억307만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5분위 아파트값은 올해 6월(14억1616만원) 14억원을 넘은 데 이어 4개월 만에 15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값(23억673만원)은 23억원, 인천(7억3874만원)은 7억3천만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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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상위 20%의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15억원을 넘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은 2배 이상 올랐다.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업체 모습 / 연합뉴스

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5억307만원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수도권 5분위 아파트값은 올해 6월(14억1616만원) 14억원을 넘은 데 이어 4개월 만에 15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9년 8월(10억297만원) 평균 10억원을 넘은 뒤 약 2년 만에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5억원 증가한 것이다. 현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7억2133만원) 대비로는 2.1배 가까이 올랐다.

15억원은 ‘대출 금지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는 앞서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내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는 매입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시켰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서울 모든 지역과 경기 대부분 지역, 인천 연수·남동·서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있다.

지난달 기준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값(23억673만원)은 23억원, 인천(7억3874만원)은 7억3천만원을 넘었다. 경기(9억5950만원)는 9억6천만원에 다가섰다.

서울지역 중위 가구의 소득과 집값 격차는 사상 최대치로 벌어졌다. 2019년 6월 기준 12.9였던 ‘연 소득 대비 주택구매가격 비율’(PIR: Price Income Ratio)은 2년 만인 올해 6월 18.5로 치솟았다. PIR은 주택 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서울에서 소득과 주택가격이 중간 수준인 3분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8년 6개월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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