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요소수 대란, 허은아 "정부 무능을 국민에 책임 전가" 장경태"野 대안을 내라"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9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요소수 부속 사태, 이재명 후보가 직접 챙기는 사안…윤석열 "여야 함께 논의하자"는 대책 아냐, 野의 대책 궁금
-대통령 딸 가족이 靑 관저에서 지내는 게 문제? 미국드라마도 안 보나 싶다…'아빠찬스' 문제 아닌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
-이재명의 '1대1 토론' 제안, 윤석열 절대 응하지 않을 것…민생‧노동 이슈, 역사의식 등 어느 하나 잡고있는 것 없는 윤석열, 토론과 인터뷰 많이 해야
-대장동‧고발사주 의혹 쌍특검 제안? '특검도 야바위 하나' 생각 들어…대장동‧고발사주 의혹은 윤석열 개입 정황들 드러나고 있는 사안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요소수 문제, 정부 무능을 국민에 책임 전가하는 전형적 사례…매점매석 관용 없이 처벌하겠다고 국민에 호통만 쳐
-문 대통령 딸 가족, 1년여 청와대 관저 거주 중…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관저 거주는 분명히 비판의 소지 있어
-윤석열, 정권교체 바라는 국민들 바람 불어 대선후보 나온 것…토론 이긴다고 대통령 되는 것 아니다, 이것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장동‧고발사주 의혹 '쌍특검' 전혀 거부할 이유 없어…무엇이 실체가 있는 사건으로 드러날 지는 이미 명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다양한 우리 사회 이슈를 초선 의원들의 시각으로 살펴보는 '초선열전' 시간입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경태 의원(이하 장경태): 안녕하세요.
◆ 허은아 의원(이하 허은아):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이 요소가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요소수요. 국민들의 걱정이 큰데, 두 분께서는 요소수 품귀현상 문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거 사리 디젤차를 직접 모시는 분들은 알았던 건데 휘발유 모시는 분들은 이게 뭔지 잘 모르시는 분도 있었을 텐데요. 장경태 의원님?
◆ 장경태: 호주와 중국 간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암모니아 수용액의 일종이죠, 요소수가 좀 부족한 상황인데요. 우리 이재명 후보께서 직접 요소수 대책회의를 하시고요. 또 국방부에서도 이 비축 물량을 민간에 푸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오래가지 않을 거다. 그리고 대선 이재명 후보님이 직접 챙기고 있는 사안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네, 허은아 의원님?
◆ 허은아: 이재명 후보를 말씀하시니까 저희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여야가 함께 노력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고요. 그러나 제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부의 무능을 얘기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초기대응에 문제가 많았고 대처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무능을 국민에게 책임 전가하는 전형적인 사례라, 그래서 국민들께서 피해를 너무 많이 보고 계셔서 진짜 고개를 들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지금은 중국 의존도를 많이 낮춰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부분, 그 부분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 너무 중국만 믿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요소수 가격이 국제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한국만 정부의 무방비 무대책 때문에 공급부족대란을 겪게 된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래서 미안해하셔야 되고 어떻게 이것을 모면할 것인가에 대한 것을 고민하셔야 되는데. 조금 더 실망스러운 것은 정부가 좀 눈속임으로 책임을 모면하려고 했던 것들이 드러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군수송기로 차량용 요소수 200리터 호주에서 공수했다고 하는데 대형 디젤트럭 333대 정도 넣으면 끝날 양에 불과했었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상당히 기대를 했었는데 그 부분. 그러면서도 또 매점매석을 관용없이 처벌하겠다고 하면서 국민에게 호통만 치시니까 그게 걱정입니다.
◆ 장경태: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하겠다는 게 지금 대책이 "여야가 함께 논의하자"? 그래서 대책이 뭡니까?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의 대책이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 허은아: 이 요소수 문제나 이런 부분은 정부가 산업부에서 이미 많은 자료를 받고 있고 보고를 받고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초동보고가 6일이나 지나서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 장경태: 그러니까 대책이 뭐냐고요.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중국 정부 뺨 때린 정부가 박근혜 정권이고 국민의힘 정당인데, 그래서 대책이 뭐냐고요. 제가 그게 참 궁금합니다.
◆ 허은아: 그러니까 제가 지금 답변을 드리고 있었는데요. 요소수 문제나 이런 부분은 사실은 정보력이 있는 대기업과 정부만 알고 있었고 여당만 알고 있었고 야당과 그것을 대처할 수 없는 중소기업이라든가 소기업들은 알지 못했던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정보를 알았다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갔어야 하는 게 맞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요즘 정치권, 저번 주 금요일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됐으니 그 이후 컨벤션 효과를 반영하는 것 같은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까지 한 조사결과 보겠습니다. 전국 성인 2,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 전 주에 비해 4.5%포인트 하락했고요.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창당 후 최고점을 찍었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보시면 됩니다. 장경태 의원님,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제1야당의 지지율 상승한 것, 물론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에 조사한 거긴 합니다. 왜 그렇다고 보시는지요?
◆ 장경태: 일단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 선출 과정이 딱 1~5일 이 사이에 이뤄졌다는 부분 말씀 드리고 싶고요. 어찌 되었건 홍준표 후보님이 2030의 기대를 안았던 것도 일정부분 사실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호남에서의 변화 기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홍어준표'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호남 비하발언이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이 부분이 국민의힘 경선 기간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더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 하지만 이 이후에 윤석열 후보 대선 후보 선출 이후의 과정에서 사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패싱 이후에 또 홍준표 후보 패싱을 하지 않았습니까. 보통 선대위를 구성할 때는 각 후보 간의 만남을 통해서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원희룡 후보를 만나고 그 이후에 선대위 구성에 대한 조각을 하게 되는 게 보통 정치적 과정이고 수순인데. 먼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나올 정도로 좀 더 스텝이 꼬였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요. 사실 홍준표 후보를 무시한 행동이었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여론조사 또한 국민의힘 경선 이후에 이런 여러 가지 설화들이 확산된 이후에 다시 한번 조사하면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 황보선: 허은아 의원님, 특히 이 조사결과에서 호남 쪽에서 문 대통령 지지도가 급락했습니다. 전 주 대비해서 14.5%포인트가 떨어졌는데, 왜 호남에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시는지요?
◆ 허은아: 정치권에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호남이라는 지역에 계신 분들께서 상당히 전략적인 지지를 하신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 또한 여론조사를 봤을 때도 지금 전략적인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계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까 우리 당이 왜 이렇게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을까 라는 말씀하고도 동일 할 것 같은데요. 물론 컨벤션 효과도 있습니다.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다만,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쁘다고 하지만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이 정부에 실망을 하고 속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좀 많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국 사태, 인국공 사태, LH 사태, 코로나 백신 수급 차질, 또 주택 안정화 정책에 대한 어떤 실패, 이런 굵직한 것만 뽑아도 5건입니다. 그래서 이 정부에 대해서 무언가를 함께 또 속아준다면 공범이 되는 것은 아닌가 라는 말들이 흥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호남에 계신 기존에 지지를 하셨던 분들께서 이렇게 마음을 돌리시는 것 또한 후보에 대한... 이낙연 후보가 사실은 기존에 이재명 후보보다도 더 점수를 많이 받았잖아요. 그래서 이낙연 후보에게 현 정부의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문제점들에 대한 아픔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 정부에.
◇ 황보선: 문재인 대통령 가족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네요. 딸 다혜 씨 가족이 지난해 말부터 청와대 관저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건데요. 야당에서는 '아빠 찬스' '관저테크'라는 비판하시던데요. 허은아 의원님?
◆ 허은아: 네, 맞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드님하고 따님이 번갈아 가면서 현재 '부모찬스'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 사람이 한 번 논란을 일으킨 거면 국민들도 한 번은 눈감아주고 용납을 해드릴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남매가 나란히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을 보면서 아예 대통령 가족으로서 자중해야 된다는 의식 자체가 없지 않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고. 아시겠지만 국회의원이라든가 구청장이라든가 시의원이라든가 시장을 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늘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씀을 하시거든요. 저도 초선으로서 의원이 되고 나서 느끼는 점은 가족에게 미안합니다. 왜냐하면 놓고 숙여야 되는 게 상당히 많고 기존에 자유롭던 걸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게 스물여섯 번에 달하는 부동산 대책으로 국민을 골탕에 몰아넣고, 결국 대통령 가족도 찾은 해답이 부모찬스라는 것에 너무 실망스럽다는 생각. 그리고 관사에 거주하는 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독립생계로 재산신고 거부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 된다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관사에 거주하는 것은 분명히 비판의 소지가 있습니다.
◇ 황보선: 장 의원님 어떠신지요?
◆ 장경태: 미드(미국드라마)도 안 보나 싶습니다. 사실 대통령 가족에 대한 안전은 납치, 위협 등의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저는 드라마만 봐도 아는 이 정도 상식에 대해서 주장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대통령 가족에 대한 위협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아빠 찬스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르게 좀, 여야가 정쟁을 하더라도 최소한 국가 안보에 대한 부분은 정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허은아: 어쩔 때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아수라'라는 것은 영화일 뿐이다, 라고 하시더니 이제는 드라마도 안 보냐는 말씀을 하시는데요. 김명수 대법원장 아들 사건 아실 거 아닙니까. 부모 찬스 이용해서 관사 재테크 했던 걸로 시세차익 거둔 것, 그거 알려졌을 때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한다는 거고. 조국 사태부터 시작해서.
◆ 장경태: 좋은 영화 많죠. '내부자들' '더 킹' 이런 영화들. 그래서 대검중수2과장이 대장동 수사하지 않았던 부분 아마 차차 밝혀질 겁니다. 기다려보시죠
◆ 허은아: 여튼 부모 찬스 DNA, 이건 빨리 사라져야 됩니다.
◇ 황보선: 이것도 좀 보시죠. 여론조사 결과 하나 더 나온 게 있는데요. 이건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5~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했고요. 차기 대선의 성격을 '정권교체론' 으로 보는 시각이 53.6%. '정권재창출'이란 응답률은 37.0%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3.0%, 전주에 비해 10.6%포인트 올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1.2%로 나타났습니다. 격차가 꽤 큰데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것도 허은아 의원님 먼저 말씀해주셔야겠는데요. 정권교체론이 절반을 넘는 상황,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모두 흡수할 수 있을까요?
◆ 허은아: 우선 이번 대선은 후보에 대한 투표라는 의미와 함께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권 교체라는 대의에 대한 투표라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까지 예비후보 4명으로 나눠져 있을 대는 어느 한 후보가 이런 대의를 짊어진다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후보가 곧 정권교체이고, 또 정권교체가 곧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이다, 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따라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단순한 컨벤션 효과를 넘어서 정권교체라는 상징성이 합쳐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사실 윤석열 후보가 대선후보로 나올 때까지도 이러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불어서 나오게 된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정권의 검찰장악에 맞서 싸웠던 모습 보면서 국민이 불러낸 후보기 때문에 국민인식 속에서 윤석열은 곧 정권교체다, 라는 인식이 재빠르게 자리매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장경태: 5~6일은, 5일 날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선출됐던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 직후에 열렸기 때문에 저도 사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과정을 지켜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주목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홍준표 후보가 선전할지도 봤고요. 어찌 되었건 2030과 다양한 민심이 과연 국민의힘에 반영될까를 기대했지만 그렇기 않았고요. 50대, 60대, 70대가 당원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국민의힘, 20대, 30대, 40대가 인구구성에서는 과반이지만 35%밖에 차지하지 않는, 정말 아무리 2030이 노력해도 국민의힘의 18%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금 탈당이 연쇄적으로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이번에 5~6일이라는 조사기관은 대단히 윤석열 후보에게 주목받는 시기였다고 말씀 드리고 싶고요. 물론 당연히 저도 정권교체에 대한 부분, 허은아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백신수급이나 여러 가지 지적을 하셨는데요. 작년에 국민의힘이 어땠습니까. 우리 대한민국에서 백신이 정부 승인 받은 건 2월 초입니다. 2월 중순이 되어서 거의 됐는데요. 작년에 백신 수급 이야기하면서 독감 백신 도입하자고 주장했던 정당입니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정말 무책임한 정당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요.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했던 것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G20이라든지 여러 가지 전 세계 정상들이 한국에 대한 위상을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K방역은 세 가지 무상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무상검진, 무상격리, 무상백신, 우리가 PCR 검사할 때 돈 내고 받지 않지 않았습니까. 백신 맞을 때 누가 돈 내고 맞았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K방역만큼은 잘했다, 하지만 이 위기가 모든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기 때문에 정말 여야가 정쟁하지 않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잘 살피면서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허은아: 공과는 있는 거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여야가 함께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되는 건 맞는 것 같고요. 조금 전에 말씀해주셨던 것에서 한 가지 지적을 하고 싶은 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함께 203040의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가 이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에서 수도권 민심 꼭 한 번 생각해보셔야 될 겁니다.
◆ 장경태: 아, 2030 이기고 계십니까?
◆ 허은아: 이재명 후보가 아마도 이낙연 후보에 2.5배 정도 늦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장경태: 이준석 당대표가 비서실장도 아니고 윤석열 후보를 그렇게 쫓아다니게 하는 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이준석 패싱이 한두 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다 아는 얘기니까요.
◆ 허은아: 제가 말을 하고 있는데 말씀하셔서 잘 못 들었습니다. 중간에 끼어드는 건 서로 안 하기로 합시다.
◇ 황보선: 이번 건 장경태 의원님께서 먼저 말씀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주1회 1대1 정책 토론'을 제안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생각해본다고 일단 반응했는데, 이거 성사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까?
◆ 장경태: 절대 윤석열 후보는 안 할 거라고 보고요. 1일1망언을 했던 후보 아니겠습니까. 지금 민생현안, 노동 이슈, 역사의식, 어느 하나 제대로 잡고 계신 게 없는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청약통장,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몰랐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것 같고요. 손발노동은 아프리카에서 한다든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가 없다든지, 주120시간 노동을 해야 된다... 주120시간 노동하려면 하루에 20시간씩 두 시간 자면서 6일을 일해야 됩니다. 부정식품을 공급해야 된다든가. 예를 들면,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와 얼굴도 구분하지 못한다든지, 이한열 열사가 부마항쟁 열사라든지. 이런 민생현안이나 노동 이슈나 역사의식, 어느 하나 가지신 게 없기 때문에 저는 토론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도 많이 하시고요. 방송국에서 여러 가지 제가 듣는 이야기만 해도 "윤석열 후보 왜 인터뷰도 안 하시고 방송국 출연도 안 하십니까?" 그러니까 저는 제대로 국민들과 함께 더 소통하시고요. 지금 후보일 때 열심히 국민과 소통하셔야 되는데. 대통령 되시면 어쩌시려고. 정말 그렇게 언론과도 소통 안 하시는지, 그 부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방금 장 의원께서 실언 말씀하셨습니다만, 이건 사실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도 발언 때문에 논란이 있어서 그런지, 요즘 보면 이재명 후보께서도 백브리핑이라는 게 있잖아요. 기자들한테 질문 받고 바로 현장에서 대답해주시는 거 별로 안 하시고. 윤석열 후보도 요즘 거의 종이 하나 꺼내서 읽으시더라고요.
◆ 장경태: 백브리핑 같은 경우는 잘 아시겠지만, 걸어가는 과정에서 말씀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그걸 듣는 기자님만 단독 기사를 쓰게 되고요. 못 듣는 기자님들은 물 먹는. 그래서 공평하게 백브리핑하시겠다고 하신 겁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도 거의 꺼내서 요즘은 그냥 읽으신던데요?
◆ 허은아: 말의 무거움을 더 많이 느끼신 것 같고. 그래서 조금 더 조심해야 되는구나. 그러니까 의도와 다르게 판단될 수 있다는 걸 인식하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조심스럽게 하시는군요.
◆ 허은아: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정치 초년생이라서 말실수를 하셨죠. 그건 인정합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와는 달리 계속해서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하셨고 고치겠다고 했다는 게 다른 점입니다. 이재명 후보는요. 궤변과 거짓말을 하고 지적 받을 때조차도 조롱을 하고 비웃음으로 면박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과는 차이가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조금 전에 질문하셨던 1주1회 정책토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께서도 제안에 대해서 생각해보시겠다고 얘기했으니까 조만간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 장경태: 답을 빨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허은아: 토론 이긴다고 해서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입니다. 다만, 그 토론을 통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 국민들은 생각하고 계시는데, 토론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 말이라는 것. 말로 흥한 자는 말로 망합니다. 그 부분을 꼭 명심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이른바 '쌍특검' 얘기 나오고 있는데요.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제안했고 윤석열 후보도 이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장 의원님, 이재명 후보께서 이거 받을 가능성 있어 보입니까?
◆ 장경태: 저는 특검도 야바위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허은아: 음?
◆ 장경태: 예를 들면, 대장동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은 차근차근 윤석열 후보가 개입한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는 사안 아니겠습니까. 고발 사주는 이미 검찰에서 검사의 관여 정황이 드러났고 또 여러 가지 손준성 검사가 개입한 사실이 오염되지 않았다고 해서 공수처로 이관한 사안입니다. 그리고 대장동 의혹 또한 저는 어제도 예금보험공사를 다녀왔는데요. 왜 굳이 부산저축은행의 부실 대출 수사를 하시던 대검중수2과장이었던 윤석열 후보께서 굳이 700억대의 용인PF라든지 400억대 순천PF 등을 조사하시는데 1,800억의 소중한 서민들의 것이었던 저축예금이 사용된 대장동PF에 대해서는 왜 수사하지 않으셨는지, 이 부분 밝혀야 됩니다.
◇ 황보선: 허은아 의원님?
◆ 허은아: 참 다른 입장이라는 게 너무 신기하긴 한데요. 대선 후보하고 당 지도부가 더 상의해야겠죠.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쌍특검 그걸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소위 고발 사주 의혹은 공수처가 야당 의원실 두 번이나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리고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까지 소환조사를 했는데요. 현재까지 아무런 실체가 규명된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장동 게이트는 반면 이재명 후보의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이어서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등 화천대유 내부자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습니다. 어떤 게 더 사실인지 확실하게 생각해보셔야 될 것 같고. 마지막으로 무능력의 상징이 되어버린 공수처. 지금 인권탄압, 정치공작이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무리한 수사를 감행하고 계시는데요. 이에 비해서 검찰은 늦장수사,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고 있고요. 이게 놓인 결과가 이처럼 상반되는 경우도 없고 둘 다 믿기도 어렵고 참 애매한 상황이다. 이렇다면 특검에서 정치적 입김 없이 공정하게 수사가 진행됐을 경우에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게이트 중 무엇이 실체가 있는 사건으로 드러날 것인지는 이미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장경태: 고맙습니다.
◆ 허은아: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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