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알바, 세금끊기니 뚝..고용보험 증가세도 주춤

김희래 2021. 11. 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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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 구직급여 신청 인파. [사진 = 연합뉴스]
세금으로 만들었던 공공행정 일자리 등 단기 일자리사업들이 종료되면서 지난 10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 중반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월 이후 확대일로에 있던 증가세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5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6000명 증가했다. 가입자 수는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은 지난 9월 39만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 35만명 대로 상당폭 축소됐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은 지난 4월 40만명 이상으로 반등한 이후 지난 8월까지 5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했던 단기 일자리사업들이 종료되면서 해당 사업에서 일하던 공공행정 산업의 가입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공공행정 가입자 수는 지난 7월까지 3~4만명대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8월과 9월 각각 4만5000명, 8만3000명 줄어들며 감소 전환했다. 지난달엔 무려 11만1000명이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달 각각 6000명, 4000명 줄어들며 1년 반가량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10월보다 1069억원(10.8%) 감소한 8877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9754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1조원을 하회한 것이다. 수혜자 수도 56만5000명으로 7만8000명(12.2%) 줄었고, 각 수혜자의 1회당 수혜금액도 약 142만원으로 1.3% 감소했다.

지난해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10월 구직급여 신청자(7만8000명)도 전년 동월대비 1만명(11%) 감소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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