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 30만원 시대..골린이들 "차라리 태국가서 칠래"

이재윤 기자 2021. 11. 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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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과 맞물려 해외 골프여행 수요도 차츰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골프인구가 급증했고, 덩달아 이용요금(그린피)도 폭등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

늘어난 골프인구로 이용요금이 다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해외 여행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골프에 입문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갑자기 이용요금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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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가산쿤탄CC 자료사진./사진=하나투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과 맞물려 해외 골프여행 수요도 차츰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골프인구가 급증했고, 덩달아 이용요금(그린피)도 폭등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 늘어난 골프인구로 이용요금이 다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해외 여행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태국 골프여행에 1000명 넘게 몰려, 살아나는 해외골프
4일 여행·골프업계에 따르면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는 골프여행에 1000여명 넘는 고객들이 몰렸다.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로 내년 1~2월 떠나는 일정이며, 여행사 한진관광과 하나투어에서 판매하는 골프여행 패키지(묶음) 상품이다.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운영하던 인천발-치앙마이행 노선을 지난해 초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했고, 정기운항은 재개되지 않았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15회 출발하는 여행상품이다. 일정에 따라 최대 9일까지 태국 정부가 방역을 인증(SHA플러스)한 골프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태국 방역당국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기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와 음성 확인서를 받고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으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여행객 모집을 시작한 업체들은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예약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특별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예약이 많고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MZ세대(1980~2000년생) 골프인구인 소위 '골린이(골프와 어린이의 합성어)'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도 골프명소로 알려진 치앙마이 노선을 열었다. 제주항공은 오는 5일부터는 전세기 상품 '태국~치앙마이 아티타야C.C 골프 투어'를 선보인다.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인천에서 출발, 오후 10시 30분(현지 시간)에 치앙마이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노선은 밤 11시 30분(현지 시간)에 출발해 오전 6시 20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주말 그린피 30만원 시대, 치솟는 가격에 해외로
골프여행에 고객들이 몰리는 이유는 최근 급등한 이용요금에 대한 반사작용이라는 분석이다. 위드 코로나 전환과 골프인구 증가 뿐만 아니라 최근 골프장 이용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오히려 해외로 나가는 게 합리적이란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골프장 이용요금과 각종 부대비용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주말 18홀을 돌려면 약 30만원이 든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골프에 입문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갑자기 이용요금이 급등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대중 골프장(퍼블릭) 주중 그린피는 14만1000원으로 주중 이용료(12만3100원)보다 11%가 올랐다. 지난해 기준 주말가격은 19만4000원이다. 골프장 이용요금이 치솟았지만 수요도 이어져 비수기에도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회원제 골프장 가격도 치솟았다.

해외 골프여행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KB금융그룹이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인구는 515만명에 달한다. 골프 업계관계자는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골프 이용요금이 떨어질 가능성이 적어서 해외로 가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도 "(골프장이)폭리를 취하는 걸 알지만 낮추지 않아도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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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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