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월드컵 2차 여자계주 은메달..남녀 1,000m 노메달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3,000ｍ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아랑과 이유빈, 서휘민, 박지윤 조는 31일 일본 나고야 닛폰 가이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3,000ｍ 계주에서 4분10초929의 기록으로 네덜란드(4분10초848)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로 출발한 한국은 초반 17바퀴를 남기고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흔들리는 틈을 타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7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줘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앞서 열린 남녀 개인전 1,000ｍ에서는 '노메달'로 아쉬운 성적을 냈습니다.

남자 간판 황대헌이 허리 통증으로 이날 기권한 가운데 남자 대표팀 두 명과 여자 대표팀 세 명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박장혁과 곽윤기는 남자 1,000ｍ 준결승에서 모두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여자 대표팀의 심석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으로, 최민정이 1차 대회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황대헌의 부상은 달갑지 않은 소식인데 다행히 황대헌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자 1,000ｍ에서는 김아랑과 이유빈이 준결승 2조에서 함께 달렸지만 각각 4, 5위에 그쳐 결승행이 좌절됐습니다.

이번 2차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금메달은 황대헌이 남자 500ｍ에서 따낸 1개뿐입니다.

남자 5,000ｍ 계주 결승전에서는 곽윤기, 박장혁, 김동욱, 박인욱이 7분08초798로 5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선두에서 경기를 이끌어 갔으나 11바퀴를 남기고 중국과 캐나다에 밀렸고, 10바퀴를 남기고 넘어져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