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총회 앞뒀는데..영국 글래스고 폭우로 물난리

이지예 2021. 10. 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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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를 앞둔 영국 글래스고에 폭우로 물난리가 났다.

안드레아스 미카엘리스 영국주재 독일 대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오늘 오전 런던에 있는 여러 대사관이 COP26 직원들을 글래스고로 보내지 못했다"며 "비 때문에 기차가 운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COP26은 오는 31일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약 2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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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폭우로 도로 침수·열차 운행 차질…일부 대표단 발묶여
31일 COP26 개막…쓰레기 수거원 파업·대규모 시위도

[런던(영국)=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2월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 개최 준비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0.18.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를 앞둔 영국 글래스고에 폭우로 물난리가 났다. 도로가 침수되고 열차가 끊기면서 일부 대표단이 도시에 진입하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안드레아스 미카엘리스 영국주재 독일 대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오늘 오전 런던에 있는 여러 대사관이 COP26 직원들을 글래스고로 보내지 못했다"며 "비 때문에 기차가 운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을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듯하다"고 했다.

COP26은 오는 31일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약 2주간 진행된다. 수도 런던에서 기차로 5시간 가량 소요되는 거리다. 내달 1~2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190여 개국 지도자들이 자리하는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여기 참석한다.

ITV, 글래스고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며칠 사이 글래스고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철도 이용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으며 열차운행 취소가 속출했다. COP26을 앞두고 도시 중심부의 행사장 일대 도로를 대거 폐쇄한 점도 혼란을 더했다.

라리아 네일러 글래스고대학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물난리 상황을 공유하면서 COP26에 모이는 세계 정상들에게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27일(현지시간) 폭우로 범람한 영국 글래스고 도로. (사진: 로지 버처드 도이체벨레 프로듀서 트위터) 2021.10.28.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글래스고 물난리는 새로운 일이 아니라며 도시가 지난 1994년 106년래 최악의 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OP26에 참석하는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듯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100년마다 벌어질 사태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며칠 사이 글래스고 뿐만 아니라 영국 여러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영국 기상청은 스코틀랜드 남부, 잉글랜드 북서부, 웨일스 일대에 호우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는 29일부터 서서히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날씨가 개더라도 글래스고는 COP26 동안 혼란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COP26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약 200개국에서 정부 대표단, 기업인, 시민단체 인사, 학자, 언론인 등 약 3만 명이 참석한다.

쓰레기 수거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곳곳에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스코틀랜드 지역 철도 파업은 27일 극적으로 임금 협상이 타결돼 우려를 덜었다.

멸종저항 등 기후변화 저항단체들은 회의 기간 글래스고에서 10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이 내달 5일 예정된 '기후 파업' 시위에 동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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