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부 '미친 집값'으로 되돌렸으면"..친문커뮤니티 원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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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바뀐 정부가 주택 공급을 하면 집값이 조정되겠지만, 문 정부가 미친 가격이라고 했던 그 정도까지 내리긴 쉽지 않겠죠.
내년 정부가 바뀌면 집값이 폭락할 것 같냐는 친문 커뮤니티 글에 달린 댓글이다.
게시자는 "노무현 정부 집값 폭등, 이명박 정부 집값 폭락, 문재인 정부 집값 폭등. 국민의힘이 정권 잡으면 집값 폭락할까요?"라며 "더불어민주당 정권 유지하면 집값 그대로 또는 폭등할까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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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바뀐 정부가 주택 공급을 하면 집값이 조정되겠지만, 문 정부가 미친 가격이라고 했던 그 정도까지 내리긴 쉽지 않겠죠. 그래도 미친 가격으로 돌려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그건 폭락이 아니라 정상화입니다."
내년 정부가 바뀌면 집값이 폭락할 것 같냐는 친문 커뮤니티 글에 달린 댓글이다. 게시자는 "노무현 정부 집값 폭등, 이명박 정부 집값 폭락, 문재인 정부 집값 폭등. 국민의힘이 정권 잡으면 집값 폭락할까요?"라며 "더불어민주당 정권 유지하면 집값 그대로 또는 폭등할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집을 사기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한 사람은 집값이 오르길 바랄 테고, 집 없으신 분들은 폭락하길 바랄까요"라며 "집값이 과거 정권을 그대로 따라갈까요?"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집값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누리꾼 A씨는 "공급이 늘면 떨어지겠지만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 B씨는 "3기 신도시 입주할 10년후 쯤에야 집값이 약간 떨어질까 현재는 떨어질 요소가 하나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아파트값은 정부 통계상에서 최근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주(2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28% 올라 전주(0.30%) 대비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10월 4일 0.34%에서 10월 11일 0.32%로 하락한 이후 3주째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은 이번주 각각 0.33%, 0.38% 올라 지난주(0.35%, 0.40%)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인천은 이달 초 0.44%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상승세가 축소됐다. 인천 연수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물도 많이 없지만 매수세 자체가 주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호재가 있는 오산(0.57%), 안산(0.40%), 군포(0.45%), 시흥(0.41%), 평택(0.33%) 등지에서 아파트값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으나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도 이번주 0.16% 올라 지난주(0.17%) 대비 소폭 하락했다. 올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 연속 0.19%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1일과 18일 0.17%로 오름폭이 둔화됐고 이번주 다시 0.01%포인트(p) 더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8월 23일 0.22% 상승 이후 8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최근 주택시장이 과열 국면에서 벗어나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시장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주택시장에 대해 "과열 국면에서 벗어나는 흐름이 강해지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노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격 상승 추세가 주춤하고 시장 심리 변화 조짐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노형욱 장관은 집값이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객관적인 지표들이 안정으로 접어드는 추세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선행지표인 매수심리에 관한 지표들이 확실히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입지에 저렴한 주택이 전례 없는 속도로 공급되는 상황에서 유동성과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 주택시장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노 장관은 다만 "아직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상이나 가계부채 관리 등 종합적인 대책을 통해 시장의 안정세가 확고히 딸려오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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