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 파헤친다, 화천대유 자금흐름 추적

황혜진 2021. 10. 26.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BC 'PD수첩' 제작진이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을 심층 취재했다.

MBC 측은 10월 26일 "이날 방송되는'PD수첩'은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의 중심,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다"고 예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MBC 'PD수첩' 제작진이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을 심층 취재했다.

MBC 측은 10월 26일 "이날 방송되는‘PD수첩’은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의 중심,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다"고 예고했다.

'PD수첩' 제작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대장동, 이 한적한 농촌마을은 2014년 판교대장 도시개발 사업 확정 후 상전벽해를 이뤘다.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들어서며 총 5,903세대가 사는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 것.

제작진은 "판교대장 도시개발 사업, 이른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와 개인 투자자들이 총 4,040억 원의 배당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사업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1,830억 원을 배당받은 것과 비교해 민간 사업자들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 성남시가 민간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김만배 씨는 화천대유의 대주주이자 개인 투자자인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다. 그 외 개인 투자자들, 천화동인 2~7호는 김만배 씨의 가족과 지인들이 소유주다. 그중 각 1,007억 원, 644억 원을 배당받은 천화동인 4호와 5호의 소유주는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다. 이들은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김만배 씨와 함께 민간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도록 사업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지목됐다"고 덧붙였다.

‘PD수첩’ 제작진은 김만배 씨에게 개발 사업 배당금 1,200억 원에 대해 물었다. 그는 “돈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어요. 회사 운영하고 (돈이) 회사에 다 있어서 개인적으로 써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그러나 천화동인 소유주들이 배당금을 수령한 2019년 이후 서울 강남, 목동 등에 건물을 사들인 정황이 드러났다. 제작진은 다세대 주택부터 300억 원 대 강남 빌딩까지 천화동인 소유주들의 부동산 구입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결과, 2015년 초기 운용 자금은 부동산 컨설팅업체 ‘킨앤파트너스’에서 유입됐고 킨앤파트너스 자금의 출처는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의 관계에서 주목할 점은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에서 차입한 351억 원을 2018년 9월 투자금으로 약정 변경해 대장지구 A1, A2 블록 아파트 분양 수익을 킨앤파트너스에게 넘긴 것이다. 분양 수익은 800억 원에서 최대 천억 원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막대한 이익을 취하는 민간 투자자가 더 있었던 것이다. 킨앤파트너스를 통해 화천대유에 돈을 댄 최기원 이사장 측의 입장은 무엇인지 취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가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 원을 수령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화천대유의 전 임원이자 김만배 씨의 동생을 만나 내밀한 이야기를 들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설계자들, 이익을 챙긴 사람들,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금 흐름을 추적한 ‘PD수첩 - 대장동, 설계자와 쩐주’는 26일 오후 10시 30분 방영된다.

(사진=MBC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