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우선협상자에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제조업체
쌍용차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가 사실상 선정됐다.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는 20일 “에디슨모터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며 서울회생법원에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르면 21일 이를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쌍용차 인수전은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의 2파전으로 진행돼 왔다. 쌍용차는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자금 조달 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는 2010년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된 지 10년 만에 다시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에디슨모터스는 당초 쌍용차 인수 희망 금액으로 2000억원대 후반을 써냈다가 최근 자료 보완 과정에서 3000억원대 초반으로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엘비앤티는 5000억원의 입찰가를 써냈으나, 자금 확보 능력에서 확신을 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디슨모터스는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 897억원, 영업이익 27억원, 직원 180명 규모다. 매출 3조원의 쌍용차보다는 훨씬 작은 회사지만 자본금 30억원, 매출 1억원인 신생업체 이엘비앤티에 비해 자동차 사업 경력이 있고,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전기차 중심의 회사로 만들어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먼저 자회사를 통한 전환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인수자금 3000억여원을 확보하고,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사모펀드 KCGI, 키스톤PE를 통해 2~3년 내에 추가 자금을 조달해 8000억~1조5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인수와 함께 내년까지 10종,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 모델을 구축(에디슨모터스 기존 모델 포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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