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리뷰] '하윤기+양홍석 39점 합작' KT, 삼성 제물로 3연승

정병민 2021. 10. 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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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가 3연승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95–80으로 꺾으며 연승에 성공했다.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너무나 뛰어났다. 허훈(180cm, G)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이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202cm, F)가 19점, 김시래(178cm, G)가 11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너무 부족했다.

1Q : 수원 KT 30-24 서울 삼성: NBA를 방불케 한 화끈한 득점 경쟁

서울 삼성은 힉스의 첫 득점으로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KT의 라렌이 곧바로 응수했다. 양 팀 모두 빠른 공격 템포로 경기를 전개했다. 삼성은 이원석(207cm, C)을 활용한 공격이 돋보였다. 속공 참여와 김시래와의 2대2 플레이를 주 공격 옵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라렌이 이전 경기에 이어 계속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다. KT 가드진은 수비로 라렌을 도왔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KT는 13-6으로 앞서갔다. KT는 압박 수비로 삼성의 턴오버를 유발. 이후 트랜지션 상황을 무조건 속공으로 연결했다.

삼성에선 이원석이 계속 힘을 냈다. 꾸준하게 골밑 득점에 성공했고, 팀 동료의 찬스를 살폈다. 하지만 패스를 받은 선수들의 슛이 전부 림을 외면했다. 반대로 KT 김동욱(194cm, F)은 보란 듯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연이어 3점을 성공했다.

1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삼성의 김시래가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도 끝까지 침착함을 발휘했다. 스텝 백에 이은 3점으로 17-19로 점수를 좁혔다.

KT의 또 다른 베테랑 김영환(196cm, F)은 삼성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왼쪽 45도와 탑에서 위치와 거리를 신경 쓰지 않고, 3점슛을 성공했다. KT는 30-24로 주도권을 잡은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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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 수원 KT 47-41 서울 삼성: 치열했던 골밑 전쟁

KT는 2쿼터 초반 더욱 끈끈해진 수비를 보였다. 반대로 삼성의 골밑은 너무 헐거웠다. 마이어스와 양홍석(195cm, F)의 간단한 페이크에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은 계속 이지샷을 놓쳤고,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렀다.

삼성은 재차 이원석을 투입했다. 이원석은 다시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패스는 물론, 트레일러 역할도 좋았다.

김시래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을 앞세워 골밑을 돌파했다. KT의 수비는 김시래를 전혀 막지 못했다. 김시래는 영리하게 파울을 얻어내거나 득점을 성공했다. 장민국(199cm, F)을 포함한 팀원들의 슛 찬스도 잘 살렸다. 삼성은 2쿼터 4분을 남기고 1점 차로 점수를 좁혔다.

KT는 작전 타임을 통해 공수를 재정비했다. 작전타임 이후 하윤기와 마이어스가 골밑에서 다시 힘을냈다. 높이의 우위를 잘 활용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팁인 득점과 돌파 득점으로 다시 45-39로 앞섰다. 다급해진 삼성은 2쿼터 후반 계속 턴오버를 범했다. KT는 그 턴오버를 쉽게 속공으로 연결했고, 전반전을 앞선 채 마칠수 있었다. 

 

 

3Q : 수원 KT: 74-59 서울 삼성: 팀플레이 차이

후반전 시작부터 KT의 공격력이 더욱 불타올랐다. 하윤기(204cm, C)와 양홍석은 삼성의 골밑을 계속 공략했고, 라렌은 외곽으로 나와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시작 3분여 만에 57-47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6분 41초, 힉스가 하윤기를 앞에 두고 인유어 페이스 덩크를 성공했다. 답답했던 삼성의 공격을 풀어줬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나 싶었다.

힉스의 덩크 이후, 오히려 KT가 분위기를 탔다. 하윤기가 다음 공격에서 맞받아치는 덩크를 보였다. 수비의 완성도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졌다.

삼성 선수들의 슛이 림을 외면하는 사이, KT 선수들은 팀플레이를 통해 꾸준히 득점했다. 3분을 남기고 점수는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3쿼터 종료 50초 전 완벽한 수비를 했음에도 샷클락 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허용했다. 하윤기의 움직임도 끝까지 제어해 내지 못했다. 그렇게 15점을 뒤진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4Q : 수원 KT 95-80 서울 삼성: 끝까지 완벽한 KT의 경기력

4쿼터 초반 서로 득점을 한 차례씩 계속 주고 받는 양상이 지속됐다. KT의 마이어스가 오셰푸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고, 4쿼터 초반 KT의 득점을 이끌었다. 격차를 더욱 벌렸다.

마이어스의 계속된 활약에 격차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삼성은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 들였다.

KT는 삼성 벤치멤버를 상대로 쇼맨쉽을 곁들인 플레이도 시도했다. KT는 종료 2분 21초를 남기고 마이어스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KT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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