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없는 야구는 아무것도 아니다" 세 번의 IL, 최지만이 실감한 '응원의 힘'

이종서 2021. 10.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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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최지만은 "올해 무릎 수술로 인해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팬 여러분들은 항상 그 자리에서 저를 응원해주셨다"라며 부상에서 복귀해 첫 번째 홈경기를 치를 때 팬 여러분들이 제 이름을 큰 함성으로 불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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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최지만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한글과 영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최지만은 "지난 2월 훈련 시설에서 몇몇 탬파베이 팬들과 대회를 한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즌을 마쳤다"라며 "스프링캠프 부상으로 시작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 무릎 통증이 이어져 수술을 받았고, 지난 5월 17일 뉴욕 메츠전에 출장하며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이틀 뒤인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는 첫 홈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부상 악령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6월 사타구니 부상 8월 허벅지 통증 등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83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타율 2할2푼9리(258타수 59안타) 11홈런 45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9월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날리면서 개인 통산 50번째 홈런을 달성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218홈런을 친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도 출장해 2차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9년부터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최지만은 "올해 무릎 수술로 인해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팬 여러분들은 항상 그 자리에서 저를 응원해주셨다"라며 부상에서 복귀해 첫 번째 홈경기를 치를 때 팬 여러분들이 제 이름을 큰 함성으로 불러줬다. 그 순간 울컥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어 "처음이 아니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저는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다. 포스트시즌 때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팬이 없는 야구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여러분 처럼 좋은 팬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영광스럽다"라며 "한 번 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팬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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