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정감사]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 폐지 검토

이현수 2021. 10. 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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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이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 폐지를 검토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정감사에서 "5년간 26억원이 들어간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 자격증이 실제 게임사 취업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게임업계 트렌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구태의연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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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이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 폐지를 검토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정감사에서 “5년간 26억원이 들어간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 자격증이 실제 게임사 취업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게임업계 트렌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구태의연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은 2010년 국감에서 지적을 받은 이후 2011년부터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이관받은 사업이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해 국가가 자격을 인정한다. 일 년간 두 번 진행되며 기획, 그래픽, 프로그램 분야에서 자격증을 발급한다. 정보기술(IT)분야 전문사무 자격증으로 산업기사 또는 기사에 준한다. 학점은행제도에서 20학점이 인정된다.

많은 시간과 세금이 들어가는 게임관련 유일한 자격증인데다 산업기사에 준하는 위상을 갖췄지만 업계에서는 효용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실제 현장에서는 자격증과 상관없이 포트폴리오와 면접 시 이뤄지는 시험으로 업무능력을 평가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자격증 실효성 문제가 나오자 2018년 실효성 강화를 위해 3000만원을 들여 출제 기준을 실무중심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여전히 업계에서는 영향력이 미비한 상황이다.

배 의원은 “주요 게임사 5곳에 물어보니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게임국가자격증 소지 인원 채용 우대 협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며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제도는 취업준비생에게 희망고문이다. 과감한 폐지를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업계의견을 듣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겠다”며 “자격증을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거나 필요성이 없으면 폐지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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