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회.."제주 현안 해결"

안서연 2021. 10. 14. 14: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주]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가 처음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네 명의 후보는 4·3 해결과 2공항 등 제주 발전 공약을 내세우며 제주도민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상대 정책에 대한 공방도 이어갔습니다.

안서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명으로 추려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제주 방문 소식에 지지자들이 몰렸습니다.

현수막과 풍선까지 들고 나와 후보의 이름을 외칩니다.

이처럼 도민 지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토론회.

후보들은 일제히 4·3 해결과 제2공항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제주도민들을 겨냥한 공약을 내놨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협치를 이뤄왔던 경험을 살려서 청정, 통합, 혁신의 국정 운영 능력과 가장 깨끗한 도덕성을 갖춘 후보로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겠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이관하고, 분권, 제주도 권한 훨씬 더 강화하는 제주특별법 개정하겠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골프, 해양요트, 승마 이런 식으로 제주를 컨벤션 도시로,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봤으면 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관광청을 신설해서 대한민국 관광 전략의 컨트롤타워가 되게 하고, 그 관광청사는 제주에 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도권 토론에서도 제주 현안과 공약 관련 후보 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념적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런 것들 때문에 제주도민들이 상처도 받고, 이념을 떠나서 이 부분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대통령이 되면 4.3 기념식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제주도 내려와서 도민들한테 약속을 했습니다."]

제2공항 추진 방향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기존공항을 확장할 수 없느냐고 했더니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천공스님 유튜브 보니까 제주공항 확장안이 좋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던데? (모르겠습니다.)"]

최근 전국적 이슈가 된 부동산 투기 문제에 대한 견해도 나왔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주에서 했던 농지투기 택지 쪼개기 기획부동산의 투기, 이런 것들에 대해선 7년 내내 싸웠기 때문에 대장동을 보니까 제 눈에 환히 보이는 거예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취약계층에게 집중적으로 나눠주면서 하다 보면, 물론 코로나 긴급 구조는 별도이지만 복지는 당분간은 효율화해 가지고."]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국가 부채 더 늘릴 수 없지 않습니까. 국가부채도 더 늘리지 않고 세금도 더 늘리지 않으면서 복지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거든요."]

국민의힘은 앞으로 8차례 더 경선 토론회를 진행한 뒤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합산해 다음 달 5일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