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부' 기브어클락 써보니..스마트폰으로 소액기부

위치기반 기부 서비스로 주변 기부 캠페인 한눈에 파악
내가 원하는 금액 기부 가능해..소득공제 혜택도 강점

[파이낸셜뉴스] '편하고 믿을 수 있는' 기부 서비스를 표방하는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기부 서비스 기브어클락이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내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어도 어디에 물어봐야할지, 내 주변에는 어떤 어려운 이웃이 있는지 파악조차 어려워 마음만 갖고 있었는데 기브어클락 앱을 깔아보고 터치 몇번으로 가까이 있는 주변 이웃을 편하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다. 특히 내가 낸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이 어렵던 기존 기부 서비스와 달리 내 기부금의 이용 현황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기부에 대한 불신도 덜 수 있었다.

■모바일로 소액 기부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정식 출시된 블록체인 기반 기부 서비스 기브어클락

기브어클락 앱을 내려받아 접속해 봤다. 여러 기부 단체들이 등록한 기부 캠페인들이 △아동·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등 카테고리별로 표시돼 있어 기부의 수혜자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카드 형태로 나눠진 각각의 기부 캠페인을 클릭하면 모금 취지와 기획 배경, 기부금 사용 계획 등을 상세히 볼 수 있다. 기부 단체들이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 및 캠페인을 통해 수혜자에게 돌아갈 효익 등 을 확인한 후 기부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기부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참여 탭을 클릭해 기부 방식과 금액, 결제 수단을 선택하면 된다. 기부 방식은 정기와 일시, 물품 등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고, 기부 금액은 1만원, 3만원, 5만원 중 고를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하단의 이용자가 직접 희망하는 기부 금액을 기입해 결제할 수도 있다. 기브어클락은 최소 기부금액 조건이 없기 때문에 이용자 여력에 따라 기부금을 설정할 수 있다. 일례로 100원, 50원 단위의 기부도 가능한 특징이 있다.

■소득공제 혜택도 간편

기브어클락은 현재 주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부 캠페인을 보여준다./ 사진=기브어클락

기부를 완료한 후엔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신청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장 영수증 발급 신청을 하지 않아도 왼쪽 상단의 탭을 클릭해 '나의 기부 활동 내역' 란을 선택한 후 따로 영수증 발급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부 활동 내역에선 내가 과거에 참여한 기부 캠페인이 목표 금액의 몇 퍼센트를 달성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별로 진행 기간이 정해져 있어 기간 내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바로 수혜자에게 모금액이 전달 되지만, 목표 금액 미달시 해당 캠페인을 주관한 복지 단체가 자체 재원을 활용하거나 오프라인 모금을 진행해 경비를 충당하게 된다.

기부 후속 처리 과정 역시 기부 활동 내역란을 통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기부준비, 전달완료 등 캠페인 경과 확인이 가능하며, 추후 각 캠페인 별 '보고' 탭에서도 결과를 볼 수 있다.

현금 기부 캠페인의 경우 기존에 설정된 기부 사용 계획에 따라 모금액이 수혜자가 필요로 하는 곳에 쓰이며, 물품 기부 캠페인은 앱과 연동된 전용 복지몰인 현대이지웰에 모금액이 전달된 후 복지몰에서 수혜자에게 물품이 직접 배송된다. 기부 단체에서 기부금을 모집해 수혜자에게 필요한 물품을 사서 직접 전달하는 기존에 2주 이상 소요되던 기부금 집행 업무를 온라인 상에서 실시간 처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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