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오피스 2022' 나온다..2년 만에 신제품 출시

백지수 기자 2021. 10. 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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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오피스 2022 이미지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한컴)가 한글 워드프로세서 신규 버전인 '한컴오피스 2022'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 10월 한컴오피스 2020을 출시한지 2년 만에 출시하는 신제품이다.
컴퓨터도 바로 읽을 수 있는 HWPX 형식 활용도 강화
한컴오피스 2022는 개방형 문서 표준인 HWPX 파일 형식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을 내세웠다. 기존 한컴오피스 기본 문서 형식인 HWP의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서체와 템플릿을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는 '한컴애셋' 메뉴에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추가기능' 탭이 신설되는데 여기에서 'HWPX 변환기'를 선택할 수 있다.

HWPX는 문서를 다운로드 받아 열어야만 내용을 확인하거나 검색할 수 있는 기존 한글 문서 형식 HWP와 달리 인터넷에서 곧바로 문서 검색이 가능한 파일 형식이다. HWPX의 'X'는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확장형 생성 언어)를 의미하는데, 마크업 언어인 XML로 작성된 문서는 컴퓨터가 바로 읽을 수 있어 빅데이터 처리에 유용하다. 특히 HWPX 문서는 문서 안의 표와 그림, 도형에도 태그 정보를 입력할 수 있어 데이터 검색, 분류, 추출이 HWP 문서보다 쉽다.
사용자 맞춤형 메뉴 구성…한셀 지원함수 347→455개
한컴오피스 2022의 '한컴애셋' 메뉴 '추가기능' 탭에는 단축키 도우미와 옛한글 코드 변환기 등도 탑재된다. 한컴은 점차 추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자별 맞춤형으로 메뉴 구성을 할 수 있고 기능 추가를 위한 패치는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컴오피스 2022를 구성하는 개별 소프트웨어들도 업그레이드 된다. 워드프로세스 '한글'에는 고대비 모드가 지원된다. 검토 의견을 삽입하는 '메모'에 댓글을 달 수 있는 '메모 회신' 기능도 추가된다.

스프레드시트인 '한셀'은 지원 함수를 347개에서 455개로 늘렸고 번역 기능도 추가했다. 프레젠테이션 편집기 '한쇼'는 편집을 원치 않는 개체들에 선택적으로 잠금(Lock)을 걸 수 있는 '개체 보호하기' 기능과 '애니메이션 없이 보기' 기능을 추가했다.
한컴오피스 2022 이미지 /사진=한글과컴퓨터
내년 1월 개발자 센터 개장…한컴오피스 생태계 구축
한컴은 2년 전 한컴오피스 2020을 출시할 때부터 한컴오피스를 빅데이터 시대에 맞는 한글 문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준비를 해왔다. 당시에도 한컴오피스 문서들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한컴스페이스'와 인공지능으로 문서 이미지를 문서로 변환해주는 한OCR(이미지 문서 변환) 등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빅데이터 시대에도 파일 기본 형식으로 옛 HWP를 고수해 오면서 여전히 한계가 지적됐다. 2010년부터 HWPX 형식을 지원하긴 했지만 1989년 아래아한글 출시 당시부터 유지해 오던 문서 기본 형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았던 것. 한컴은 결국 지난 4월 한글 정기패치에서 한글 문서 기본 형식을 HWPX로 변환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컴은 한컴오피스 2022 출시를 통해 한컴오피스 중심 서드파티(3rd Party)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내년 1월 개발자센터를 열고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가이드와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한컴오피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외부 개발자 지원을 강화한다. 한컴오피스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자체 마켓도 개발한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오피스 2022는 생산성 플랫폼으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기능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보다는 서드파티와의 협력을 통해서 다양한 기능을 확대함과 동시에 오피스 생태계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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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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