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맛 초코파이·마녀 모양 음료.. '코로나 할로윈' 준비하는 유통가

유통업계가 이달 말 할로윈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한정판 식음료를 출시하고 관련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271560)은 올해 할로윈데이를 맞아 한정판 ‘할로윈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할로윈을 상징하는 호박 맛으로 초코파이를 구현한 제품이다. 단호박을 넣어 만든 비스킷을 단호박 초콜릿으로 둘러싸고 마시멜로 속을 옥수수 크림으로 채웠다. 여기에 호박 모양의 초콜릿을 올려 할로윈 느낌을 더했다. 할로윈 초코파이는 현재 전국의 편의점 냉장 코너와 서울 도곡본점, 압구정점 등 초코파이하우스 매장, 이커머스 채널 쿠팡,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환타는 지난 8일부터 일러스트 브랜드 ‘무직타이거’와 함께 할로윈데이 한정판 이모티콘과 기획상품을 선보였다. 무직타이거는 국내 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를 재치 있게 재해석한 ‘뚱랑이’ 캐릭터다.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코크플레이’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등록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외식업계도 한정판 식음료를 선보였다. 한국맥도날드는 ‘1995 스모키 더블 베이컨’을 한정 출시했다. 오는 14일부터 ‘1955버거’ 세트,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 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환타와 협업해 만든 코르크 소재 컵받침을 증정한다. 컵받침은 프렌치프라이, 호박, 박쥐 등으로 디자인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마법사의 시크릿 룸으로 놀러오세요’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식음료 메뉴와 기획상품(MD)을 출시했다. 마녀 모자와 신발, 미라, 호박 모양 등으로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를 꾸미고 텁블러와 컵 등 MD제품에는 야광 효과를 더했다.

할리스는 마녀를 콘셉트로 한 신메뉴 3종을 내달 4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할로윈 시즌 대표 메뉴인 ‘마녀 퐁당 초코베리 할리치노’는 진한 다크초콜릿 음료에 상큼한 베리 소스를 더한 음료다. 마녀 모자 등을 형상화한 초콜릿 토핑도 올렸다. 할로윈 시즌 베이커리 메뉴도 새롭게 선보였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케이크 메뉴에 호박과 유령 모양의 초콜릿 토핑을 올려 할로윈 분위기를 더했다. 또 집에서 할로윈 파티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배달이 가능한 세트 메뉴도 마련했다.

생활용품 판매업체 다이소는 할로윈 코스프레 용품, 완구 등 20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할로윈 캠핑을 계획하는 소비자를 위해 파티용품과 전구 등 할로윈 파티용품도 준비했다.

롯데월드타워 할로윈 '언택트런' 포스터와 롯데월드타워 '미스터리 핼러윈(릴레이 포토존)' 포스터. /롯데물산 제공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오는 22일부터 ‘롯데월드타워 미스터리 핼러윈’ 행사 진행한다.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언택트런’과 사진인증 문화를 활용한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언택트런은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언더아머 공식티셔츠, 핼러윈 마스크, 야광팔찌, 핼러윈 타투스티커, 기념메달 등이 포함된 ‘레이스킷’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내 거리 측정이 가능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장소와 상관없이 5㎞를 달리고 소셜미디어(SNS)에 해시태그(#LOTTEWORLDTOWER, #롯타언택트런)와 함께 사진을 올리면 자동 응모된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광장에 설치하는 ‘피니시라인’에서 인증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순금 12.3돈의 롯데월드타워 모형과 나이키 한정판 운동화 등을 받을 수 있는 경품 응모권을 추가 제공한다. 참가 접수는 이날부터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 2만원은 전액 어린이 환우를 위한 복지의료단체에 기부된다.

매일유업(267980)이 운영하는 상하농원은 10월 한 달간 ‘호박 유령의 저주’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션 이벤트는 건강한 먹거리와 자연보호 습관을 위한 교육 콘텐츠로 구성했으며, 호박 꾸미기와 할로윈 콘테스트 등 이벤트도 준비했다.

조선비즈

경제

호박맛 초코파이·마녀 모양 음료.. '코로나 할로윈' 준비하는 유통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