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친구·선생님 만나 공부해요"..교원 '아이캔두' 출시

윤다정 기자 2021. 10. 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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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학습공간·실사형 AI튜터 구현..학습데이터 분석도
교원 빨간펜 '아이캔두' 온라인 기자간담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교원 빨간펜은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학습공간, 실제 인물을 구현한 인공지능(AI) 튜터 등을 채택한 유·초등 대상 디지털 학습지 '아이캔두(AiCANDO)'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캔두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실제와 유사한 학습 경험을 위해 가상 교실 플랫폼을 구현했다. 학습자는 다양한 행성 콘셉트의 메타버스 교실을 이동하며 학습할 수 있다.

가상공간 '아이월드'에서는 학습자의 아바타 '아이킹'이 학습공간을 이동할 수 있다. 가상교실 '아이클래스'에서는 실사형 AI 튜터가 그날 공부할 내용을 알려 주며, 같은 시간에 공부하는 학습자들과 아바타로 소통할 수도 있다. 학습 보상으로 받은 아이코인으로는 다양한 아이템을 조합해 아바타를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다.

실사형 AI 튜터 '마이쌤'은 실제 인물을 구현해 학습 전 과정에 등장한다. 학습 데이터와 AI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성취도를 비교하고 잘못된 학습 습관을 바로잡아 준다. 인기 크리에이터 도티 '도티쌤', 조혜지 아나운서 '이지쌤', 스마트 빨간펜 라이브 퀴즈 쇼 MC 큐깨비 '깨비쌤' 중 한 명을 선택해 학습할 수 있다.

마이쌤은 학습자와 감성 대화를 나누며 지지와 격려를 북돋아줘 학습 동기를 부여하며, 학습 중 궁금한 점은 언제든 답변이 가능하다. "마이쌤, 지구 온난화가 뭐예요?"라고 질문하면 마이쌤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올라가서 지구가 더워지는 현상입니다"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질문과 연관된 다양한 학습자료가 제공돼 추가 학습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아이캔두는 초개인화 맞춤 학습 실현을 위해 '멀티모달 분석'을 적용한 최적의 AI 맞춤학습 코스를 추천한다. '멀티모달 분석'은 학습 과정에서 학습자가 남긴 표정, 음성, 학습 행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해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분석이다.

아이캔두는 학습자가 문제를 푸는 동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수준별 맞춤 문항을 제공하고 취약한 개념은 재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모든 학습 결과와 습관을 분석해 통합적인 학습 솔루션이 담긴 AI리포트를 제시한다.

아울러 3D 애니메이션, 360도 영상, 크리에이터 영상 등 다양하게 구성된 영상을 마이크로러닝(분 단위 교육) 형식으로 제공한다. 능동적이고 양방향 학습이 가능하도록 영상 내 인터랙션 활동, 비디오 태그 기능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했다. 이에 더해 학습에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 분야 영상을 연계해준다.

교원 빨간펜은 아이캔두 출시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약 500억원의 개발비용을 투자했다. 약 350명의 교육용 콘텐츠 개발 및 IT 전문가를 투입해 기획 및 개발 과정을 거쳤다.

© 뉴스1

교원은 학습지 제품군을 차차 지류에서 디지털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을 시작으로 학교 교과서가 검정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지류 학습지만으로는 학교마다 상이한 교과서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을 경험한 소위 '알파세대'는 지류 형태의 학습지나 동영상 형태만으로는 사로잡을 수 없으며, 학습 데이터와 학습자 행동 등을 폭넓게 분석하려면 지류 학습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있다. 현재 아이캔두는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먼저 출시됐다.

복의순 교원그룹 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에는 초등 5~6학년과 유아 4~6세 (학습지를) 출시하면 학습지군 출시가 일단락된다"며 "학습지 시장 점유율은 빨간펜으로 리드해 아이캔두로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회철 교원그룹 에듀기획부문장은 "메타버스는 학습에 최적화된 가상학습 공간을 구성해 학습 방해요소를 제거하고 학습에만 몰입할 수 있어 학습 효과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상승한다"며 "기술 발전에 따라 메타버스 관련 부분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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