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왜 틀리나".. 환노위 국감서 진땀 뺀 기상청장

[2021 국감] 기상청장은 "어제 비온다고 했고 맞았는데.. 확인하겠다" 답변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일기 예보와 관련해 기상청에 대한 질책이 나왔다. 사진은 박대출 환노위 위원장(국민의힘·경남 진주갑)이 이날 국감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8일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일기예보와 관련해 기상청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노위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국민의힘·경남 진주시갑)은 8일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박광석 기상청장을 향해 "어제만 해도 오늘 비 온다는 예보가 없었는데 예보와 달리 비가 내렸다"며 "이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 청장은 "어제 오후 비 예보가 나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박 위원장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며 "시간대별로 확인해 달라. 기상청 국감날 일기예보가 틀리면 모양새가 그렇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수감기관인 기상청과 소관기관은 날씨 예측이 주 업무고 기상 정보는 자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지난해 부정확한 예보로 홍수 피해를 키웠고 올 초에는 수도권 출근길 대설 예보가 빗나가 도로 위에 눈이 아닌 염화칼슘이 수북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불편과 피해는 국민이 감수해야 한다"며 "기상청이 오보청이나 중계청이라고 불리는 오명을 떨쳐내고 능력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개선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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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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