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 번호담보대출, 관행이길래..깊이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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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영세 대리운전업체에 대출을 해준 뒤 갚지 못하면 콜번호를 인수하는 '전화번호 담보대출' 형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호출전화를 받고 배차를 진행하는 영세업체들에 전화번호를 담보로 대출을 진행한 뒤 갚지 못하면 콜번호를 인수해버리는 방식으로 대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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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영세 대리운전업체에 대출을 해준 뒤 갚지 못하면 콜번호를 인수하는 '전화번호 담보대출' 형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호출전화를 받고 배차를 진행하는 영세업체들에 전화번호를 담보로 대출을 진행한 뒤 갚지 못하면 콜번호를 인수해버리는 방식으로 대출을 진행했다. 강 의원은 "의원실 조사 결과 영세 대리업체들 중 35%가 대출을 받았다고 한다"며 "불법 대부업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돈을 못갚으면 전화번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규모를 키워왔다"며 "대형마트가 소상공인에게 대출해주고 나중에 영업권을 빼앗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류 대표는 "상생차원에서 제도권에 금융혜택을 받지 못한 소규모 기업에 지원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라며 "확인해보니 문제가 있었다. 자세한 (대출규모, 금리 등) 방식에 대해서는 관행적으로 이뤄진 부분이라 몰랐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혁신 플랫폼이란 기업이 관행 얘기를 하면 어떡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불법대부업으로 카카오가 동네 대리운전 소상공인 번호를 빼앗은 데 대해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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