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확 줄었는데"..울산 거리두기 완화 목소리

김기열 기자 2021. 10.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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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일 확진자(코로나19)가 최근 두 달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로 전환되자 거리두기 완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수가 15.3명으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인구 10만명 당 1.3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1명 이상 2명 이하)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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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방역당국 타 지역 확산세 지속 고려 3단계 유지
7일 울산 남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이 학교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10.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10월 들어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일 확진자(코로나19)가 최근 두 달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로 전환되자 거리두기 완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수가 15.3명으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인구 10만명 당 1.3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1명 이상 2명 이하)에 해당된다.

특히 지난 3일과 5일에는 각각 5명과 4명만 확진돼 지난 7월 25일 3명 이후 72일만에 한자리 수 확진자를 기록할 정도로 확연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울산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울산자영업단체 관계자는 "2년간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자영업자만 잡는 방역정책으로 인해 존폐의 기로에 섰다"며 "최근 울산의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어 하루라도 빨리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한다" 요구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 식당과 주점, 카페, 노래연습장 등의 고위험시설도 영업시간이 현행 오후 10에서 자정까지 2시간 늘어나며, 목욕탕과 실내체육시설 등 일부시설은 영업시간 제한도 풀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한숨 돌릴 수 있다.

하지만 울산시는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2주간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울산의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의 경우 최근까지 연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추석 연휴 이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코로나19 선제검사 강화 등으로 확진자 조기발견을 통해 감염확산 차단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타 지역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울산만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감염 재확산 우려가 높다는 이유로 울산시는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 보다는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실제 최근 울산에서는 부산과 경남, 수도권 등의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점도 울산시가 거리두기 3단계를 연장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울산의 확진자 발생 기준만 보면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할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타 지역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울산도 언제라도 재확산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부산과 경남 등 인근 지자체의 상황을 고려해 다음주 중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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