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덴마크, 10·20대 모더나 접종 중단.. "심근염 등 부작용 우려"
스웨덴과 덴마크가 젊은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 심근염, 심낭염 등 희귀 부작용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보건당국은 이날 1991년 이후 태어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 백신 투여를 중단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젊은층 사이에 심근염과 심막염 등 부작용이 드물게 발병할 수 있다는 자료에 따라 이같은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근염은 심장의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고,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어 “특히 2차 접종 후 모더나 백신에 관한 연관성은 명확하다”면서도 이같은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덴마크도 이날 18세 미만(12~17세)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국가보건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직 발표되지 않은 북유럽 4개국(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의 예비 데이터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시 심장 염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의혹이 있다”며 “심장 염증은 종종 경미한 경과를 보이며 저절로 사라지는 극히 드문 부작용인데다 12~17세에겐 화이자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하고 있지만 ‘예방 원칙’에 따라 18세 미만 모두에게 모더나 백신 투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7일 미성년자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 중단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미성년자들은 이미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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