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加총리, "원주민의 날 휴가여행은 실수"유감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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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총리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의 기숙학교에서 발견된 어린 학생들 생존자를 기리는 지난 주 기념일에 여행을 간 실수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했다.
캐나다의 "진실과 화해를 위한 국가의 날"은 트뤼도 정부가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의 캄룹스에 있는 옛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215명의 어린이 사체가 묻혀 있는 것이 발견된 이후에 선언한 국립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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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타와의 민간회의 참석" 거짓말하고 뱅쿠버해변에 가
박빙승리 자유당, 새 지도자 선출설등 후유증 심각
[토론토(캐나다)=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총리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의 기숙학교에서 발견된 어린 학생들 생존자를 기리는 지난 주 기념일에 여행을 간 실수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했다.
최근 재선에 성공한 트뤼도 총리는 9월 30일 뱅쿠버 섬의 한 해변에서 동영상을 촬영한 것이 드러나면서 극심한 비판에 직면했다. 그가 원래 밝힌 공식 일정은 오타와의 한 민간 회의에 참석한다는 것이었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기자회견을 열고 "9월 30일에 여행을 간 것은 실수였고, 나는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첫 진실과 화해의 날은 원주민이든 비원주민이든 우리 캐나다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날이며, (원주민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반성하는 날이다"라고 그는 유감을 표했다.
트뤼도는 이어서 원주민 단체의 기념식 초대를 받고도 그 날 참석하지 않은데 대한 사과 전화를 받아준 데 대해서 그 단체의 대표에게 감사의 말을 했다.
캐나다의 "진실과 화해를 위한 국가의 날"은 트뤼도 정부가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의 캄룹스에 있는 옛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215명의 어린이 사체가 묻혀 있는 것이 발견된 이후에 선언한 국립기념일이다.
캐나다인들 가운데 원주민이 아닌 사람들은 이 유해들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원주민 기숙학교들의 문제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19세기에서 1970년대까지 국립 기독교기숙학교에 강제로 입교한 무려 15만명의 원주민 어린이들은 캐나다 사회에 동화시킨다는 목적으로 이 곳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수 천명의 아이들이 전염병을 비롯한 갖가지 이유로 목숨을 잃었고 대부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죽었다.
트뤼도 총리는 "나는 이제라도 이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들은 트뤼도가 거짓으로 출장을 핑계대고 휴가를 간 것을 어이없는 실수라고 비난하면서, 그런 일정을 누가 자문했는지 묻고 있다.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학교의 다니엘 벨랑 정치학교수는 이번 일은 트뤼도의 참모진이 형편없거나, 더 최악의 경우 트뤼도가 주변의 충고를 아예 듣지 않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자신이 창설한 국가기념일의 1회가 되는 날에 몰래 휴가를 가서 들키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하고 그는 반문했다.
이날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부총리는 트뤼도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와서 결국 "판단력이 이상한" 총리를 대체하는데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을 얻었다.
트뤼도총리의 자유당은 지난 달 재선에 승리하기는 했지만 박빙이어서 야당의 협력없이는 법안 통과가 불가능하다. 그는 3선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두 번의 선거에서는 다수 표를 얻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원주민 기념일에 휴가를 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선거에 이기려면 자유당은 다른 지도자를 후보로 내세워야 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 정도로 이번 "실수"는 트뤼도에게 큰 치명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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