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급·교원 감축안에 전교조 반발.."계획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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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일부 중·고등학교의 학급·교원 감축 계획을 담은 가안을 각 학교에 내려보내자 교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날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인천 중학교 학생 수가 올해보다 2천200여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인데도 중학교 40곳의 학급 감축이 예고됐다"며 "학급 수 감축에 따른 교원 정원 축소는 교사의 업무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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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일부 중·고등학교의 학급·교원 감축 계획을 담은 가안을 각 학교에 내려보내자 교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각 학교에 '2022학년도 중등학교 교사 가배정 정원안'을 공문으로 보냈다.
공문에는 내년도 중·고등학교 75곳의 106개 학급을 감축하고, 학교 119곳의 교원 252명을 줄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신설 학교나 학생 과밀 지역 중심으로는 중·고등학교 27곳에 116개 학급을 증설하고 학교 28곳의 교원 118명을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가안이 나오자 교원단체인 전교조는 학급 수와 교원 정원 감축 계획을 모두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날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인천 중학교 학생 수가 올해보다 2천200여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인데도 중학교 40곳의 학급 감축이 예고됐다"며 "학급 수 감축에 따른 교원 정원 축소는 교사의 업무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교육부의 교원 정원 축소 발표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라며 "시교육청은 교육부 방침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교원 정원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학급 수 감축에 따른 현장의 피해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교육청은 지망 순위에 따라 추첨 배정되는 중학교 특성상 선호도가 낮은 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부족해져 일부 학교의 학급 수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교육부가 배정하는 인천 지역의 교원 정원이 3년째 감축된 것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안은 말 그대로 가배정안일 뿐 추후 학교 측 의견을 다시 수렴해 12월께 실제 학급 수와 교원 배정 계획을 확정하게 된다"며 "학교 측 의견서를 받은 뒤 각 관할 교육지원청과 협의하는 절차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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