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대전 소방공무원 극단선택 대책, 이메일 제보가 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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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직장 내 따돌림 등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소방본부 소속 소방공무원에 대한 소방당국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비례대표)은 6일 대전소방본부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갑질 등 신고센터 운영 계획'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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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지난달 직장 내 따돌림 등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소방본부 소속 소방공무원에 대한 소방당국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비례대표)은 6일 대전소방본부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갑질 등 신고센터 운영 계획’ 등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전소방본부는 "조직 내 기성세대와 MZ세대의 문화차이에 따른 소통 부족으로 여러 갈등의 표면화했다"며 "처벌목적뿐만이 아닌 자유로운 의견제출 창구마련으로 권위적인 조직문화 등 개선조치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인트라넷에 소방신문고를 개설, 감찰팀에 이메일을 보내 위법 부당행위, 권위주의적 관행 및 갑질 등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는 대책을 내놨다.
다만, 악의적 험담 등 근거 없는 비방 시 엄중문책하겠다고 명시해 오히려 신고를 위축시킨다는 지적이다. 신문고 개설 후 지난달 기준 접수 건수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소속 직원이 직장 내 갑질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음에도 이메일 제보를 하라는게 대책의 전부인지 의문”이라며 “조직 내 갑질 실태를 먼저 진단한 뒤, 그에 맞는 대책을 내놓는게 순서”라고 꼬집었다.
이어 “노사가 동의하는 외부기관에 조사를 맡겨 불피요한 갈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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