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펼쳐지는 예술마당"..미술관 옆 아파트 인기

2021. 10. 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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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술관·박물관 접근성이 높은 '문세권' 입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문세권 단지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이 활성화하고 각종 인프라가 구축돼 주거 편의성이 높다. 이 같은 장점으로 문세권 단지는 웃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캐슬앤파밀리에시티 1단지 전용 84㎡는 지난 달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같은 주택형의 거래가인 7억4899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는 그림·기와·목가구·석물 등이 전시된 보름산미술관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청약경쟁률 역시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작년 12월 1순위 청약을 받은 '중산 자이'는 872가구 모집에 9만명 이상이 몰려 평균 103.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사업장은 대구미술관과 대구스타디움과 인접해 있다.

이번주 당첨자 발표를 앞둔 '시티오씨엘 4단지'도 '인천 뮤지엄파크'와 가까운 문세권 단지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47층, 5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74~101㎡ 428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75·84㎡ 336실로 구성된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와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인천 뮤지엄파크 조감도 [사진 = 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시청에 따르면 '인천 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은 2019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박물관·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작년 12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조사를 완료해 올 6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인천 뮤지엄파크가 완공되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문화시설 접근에 쉬운 최상의 교통여건도 갖춰진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향후 인천시내와 서울과 경기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학익역(예정)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예정)로 개발된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광역도로망도 사업지와 가깝다.

단지 내 중앙광장에는 문화 이벤트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워터가든과 티 하우스가 마련되고 야외 캠핑 가든과 반려견들을 위한 펫가든, 커뮤니티 센터와 연결된 선큰가든도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달 28일 진행된 1순위(해당지역) 청약에서 245가구 모집에 1만917명이 몰리면서 평균 44.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55.49대 1)은 전용 101㎡에서 나왔으며, 전용 84㎡(42.82대 1)와 74㎡(37.07대 1)도 모집 가구수를 넉넉히 채웠다. 오피스텔의 경우 336실 모집에 총 2만5241건이 접수해 평균 75.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 경쟁률은 75OT㎡ 16.73대 1, 84OT㎡ 133.51대 1이다.

향후 일정은 당첨자 발표가 오는 7일, 정당계약은 19~21일 견본주택(경인방송 인근)에서 체결한다. 오피스텔은 7일 당첨자 발표와 8~10일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 예정은 2025년 1월이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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