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양도세 내고 팔 바엔 물려주자"..올해 8월까지 증여비중 6.8%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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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8월까지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 현황(신고일자 기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전국 아파트 증여건수는 5만8298건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전체 아파트 거래 유형별 거래건수는 올해 85만3432건으로, 지난해 103만7469건보다 줄어들면서 증여 비중이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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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강동구 증여비중 가장 높아
양도보다 낮은 세율·집값 상승 기대 등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 들어 8월까지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 현황(신고일자 기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전국 아파트 증여건수는 5만8298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증여를 포함해 매매·판결·교환·분양권 전매·기타 소유권 이전 등 전체 거래건수 85만3432건의 6.8%를 차지, 2006년 해당 통계 집계 이후 1~8월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은 같은 기간 전체 거래건수 7만4205건 가운데 증여가 13.9%(1만355건)를 차지했다. 해당 비중은 2017년 3.9%, 2018년 9.5%, 2019년 11.2%, 지난해 12.2%로 꾸준히 올랐다. 올해는 8월까지 집계한 수치이지만 4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 1~8월 증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구(28.5%)였다. 이어 송파구(27.1%), 강남구(20.9%), 양천구(16.0%)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아파트 증여건수가 크게 늘어났다면, 올해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증여 움직임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증여건수는 9만1866건, 서울은 2만3675건으로 통계 작성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국에서 증여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7월(1만4153건)로, 처음으로 월 1만건을 넘겼다.
정부가 7·10 대책을 발표한 뒤 같은 달 조정대상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할 때 수증자가 내야 할 취득세율을 기존 3.5%에서 최대 12.0%까지 높이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내놓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8월 11일 개정안이 처리되기 전까지 세금 중과를 피하기 위한 아파트 증여가 몰린 것이다.
올 들어서도 아파트 증여가 늘면서 8월까지 5만8298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8275건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전체 아파트 거래 유형별 거래건수는 올해 85만3432건으로, 지난해 103만7469건보다 줄어들면서 증여 비중이 더 높아졌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세금 인상은 증여 열풍에 힘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최고 세율이 기존 3.2%에서 6.0%로, 양도소득세 최고 기본세율은 기존 42.0%에서 45.0%로 올랐다. 다주택자의 양도세율(16~75%)보다 증여세율(10~50%)이 낮고,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꺾이지 않는 점도 증여가 활발한 배경으로 꼽힌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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