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밭골천서 반딧불이 먹이원 다슬기류 명주달팽이 발견

이지연 2021. 10. 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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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가 도원천(수밭골천) 반딧불이 복원사업에 대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생태환경 보고인 반딧불이 실태조사와 서식 환경 등을 조사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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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달서구, 반딪불이 생태환경조사…2028년 본격 복원 추진
도시생태축복원사업 일환, 생태환경 조사 및 보전방안 연구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달서구는 지난 1일 수밭골천 도시생태축 복원을 위한 생태환경조사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2021.10.03. ljy@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달서구가 도원천(수밭골천) 반딧불이 복원사업에 대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생태환경 보고인 반딧불이 실태조사와 서식 환경 등을 조사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3일 달서구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수밭골천 도시생태축 복원을 위한 생태환경조사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조사는 반딧불이의 생태환경 현황을 파악하고 서식지 훼손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에 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부터 반딧불이 출현 현황과 서식 환경 등을 조사해 왔다.

기초조사에서 하류지역을 중심으로 반딧불이의 먹이원이 주로 확인됐다. 법종보호종인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의 먹이원인 다슬기류와 명주달팽이가 발견됐다.

애반딧불이 성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8월말~9월초에 늦반딧불이와 애벌레는 다수 발견됐다.

수밭골천은 도심 가까운 곳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도원동의 수밭골천은 2015년부터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가 출현하던 곳이지만 2019년 이후 눈에 띄게 줄었다.

반딧불이의 흔적이 줄어든 데는 하천 주변 개간과 각종 정비공사, 도심 불빛 교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했다. 먹이가 줄고 서식지가 좁아지면서 번식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현장조사 결과 지형 등을 고려해 수전지를 중심으로 상류 100m, 하류 500m 일대가 반딧불이류가 서식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도 양양 반딧불이공원, 경주 원두숲 반딧불이생태공원 등을 비롯해 전주 삼천 늦반딧불이 서식지 보전 사례 등도 함께 제시됐다.

구는 주변 경작과 불빛 교란 등 서식환경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단계별 보전 계획을 세워 이달 말까지 생태환경조사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먹이원인 명주달팽이 및 다슬기 증식을 위한 주변지역 개선사업을 통해 먹이터를 제공하고 오는 2026년까지 증식을 위한 관련사업을 본격 시행한 뒤 2028년 도시생태축 수달센터와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지난해 환경부 사업 공모로 국비 50억원을 확보해 수밭골~대명유수지~달성습지까지 연결하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원지에는 수달 보금자리를 만들고 상류인 수밭골에는 반딧불이 서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며 "서식지 주변에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등 서식지 복원을 위한 생태 환경개선과 자연생태 복원 활동에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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