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나기·걷기 어렵다면 '로코모티브 증후군' 검사해 봐야

조강희 기자 2021. 9. 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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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신체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김승연 제일정형외과병원 재활의학센터 원장은 "기력이 저하돼 앉았다 일어나기·걷기 등 간단한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면 '로코모티브 증후군'(locomotive syndrome)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로코모티브 증후군이란 척추·관절·근육 등 운동과 관련된 기관이 약해져 이동·보행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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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바뀌기 전 횡단보도 못 건너거나 집 안에서 발 헛디뎌 넘어지는 일 잦으면 의심"

【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제일정형외과병원 재활의학센터 김승연 원장. ⓒ제일정형외과병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신체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김승연 제일정형외과병원 재활의학센터 원장은 "기력이 저하돼 앉았다 일어나기·걷기 등 간단한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면 '로코모티브 증후군'(locomotive syndrome)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로코모티브 증후군이란 척추·관절·근육 등 운동과 관련된 기관이 약해져 이동·보행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증기기관차(locomotive)를 빗대어 일본 뼈 운동 전문가인 유자키 요시오 씨가 만든 용어로 운동기능 저하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로코모티브 증후군은 두 가지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우선 '일어서기 검사'(stand up test)가 있다. 손으로 의자를 짚지 않도록 양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의자에 앉아 한쪽 다리는 앞으로 내밀고 나머지 다리로 버티면서 일어선다.

의자의 높이를 점점 낮추면서 진행하는데 높이가 40cm 이하인 의자에서 한쪽 다리로 일어서기 어렵다면 로코모티브 증후군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 양쪽 다리를 사용해도 높이가 20cm 이하인 의자에서 반동을 사용하지 않고는 일어설 수 없다면 심각한 상태다.

'두 걸음 검사'(two step test)도 있다. 최대 걸음으로 두 번 걸었을 때의 거리를 키로 나눈 값으로 측정한다. 측정값이 1.3 이상이면 건강한 상태이고 1.1 이하라면 로코모티브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키가 160cm인 사람이 두 걸음으로 2m 이상 갈 수 있다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두 검사 모두 도와줄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안전하게 실시해야 한다.

김승연 제일정형외과병원 재활의학센터 김승연 원장은 "로코모티브 증후군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신호가 바뀌기 전에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하거나, 15분가량 계속해서 걸을 수 없거나, 장을 보고 2kg 물건을 드는 것이 힘들거나, 집 안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일이 잦거나, 계단을 오를 때 잡고 올라갈 난간이 필요하다면 로코모티브 증후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코모티브 증후군에 해당하면 개선을 위해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넘어지지 않도록 한 손으로 지지할 곳을 잡고 한쪽 다리를 5~10cm 정도 드는 동작을 반복하면 운동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다리를 어깨너비 정도로 벌리고 서서 발을 30도 정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 후 천천히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하프 스쿼트 동작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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